'정신건강·돌봄·정년 연장'···고령사회연구원, 초고령사회 3대 과제 논의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봄 학술대회 개최 학계·현장 전문가 모여 고령화 이슈 조명

2025-06-02     김정수 기자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이 지난 31일 '2025 고령사회연구원 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제공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이 지난 31일 '2025 고령사회연구원 봄 학술대회'를 개최해 ‘고령화와 정신건강’, ‘고령친화산업의 현황’, ‘정년 연장’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령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학계와 현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령사회의 시급한 이슈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 원격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3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고령화와 정신건강’ 세션에서는 '한국 노년층 정신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주제로 성필두 한양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노년층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개입이 가능한 사회적 결정 요인들 특히 노년층 우울 증상의 결정요인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송준아 고려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좌장을, 신은경 사회학과 교수와 이상수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은 고령친화산업에서 중요한 분야인 ‘돌봄’을 테마로 현장과 학계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경환 (주)NT로봇 대표는 '돌봄로봇 기술개발의 현재'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폴, 호주 등 국가별 돌봄로봇 현황을 소개하고 돌봄로봇의 사업화 및 연구개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양영애 인제대학교 고령친화산업학과 교수는 '돌봄 기술의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복지용구 현황과 일본의 돌봄로봇 개발 현황,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션의 좌장은 김승종 고려대학교 의공학과 교수, 토론은 송원경 국립재활원 박사와 이동우 고령사회연구원 교수가 맡았다.

세 번째 세션은 ‘정년 연장’을 테마로 한국노년학회와 공동주관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은 '정년 연장의 청년 고용 효과'에 대해, 조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자 고용정책과 정년 연장-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확한 데이터와 수치를 바탕으로 정년 연장과 청년 고용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김주현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수영 고령사회연구원 교수와 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토론을 담당했다.

고령사회연구원 측은 "이번 봄 학술대회가 제시한 세 가지 주제는 고령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논의된 공동의 지혜는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적합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