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5월 넷째 주 6명 활동···25건 코멘트 무슨 내용?

[여경 코멘토 리포트] 5월 19~25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12건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제안’ 11건

2025-05-31     백영건 기자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2025 여경 코멘토’가 5월 넷째 주(5월 19~25일)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이세연 고민지 이아림 조해각 한수진 박지우 등 6명의 코멘토가 19건의 게시글을 통해 여성경제신문과 소통했다. 세부적인 활동 건수는 무려 25건이나 되었다. 특히 이세연 한수진 코멘토는 각각 6건의 게시글을 남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인공지능의 무한 확장" 외친 'SK AX'···비전은 거창, 전략은 실종 (5월 13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AI 디폴트 컴퍼니'를 표방하며 글로벌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적 실행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다’란 문장에서 ‘안갯속이라는’은 비유적 표현이므로 ‘불투명하다’로 수정하는 것이 뜻이 명확히 전달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SK C&C가 ‘SK AX’로 사명을 변경하며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점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SK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해킹 이슈와 맞물려, 인공지능이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를 학습하게 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위험성이 우려된다”며 “단순한 기술적 선언을 넘어서, 데이터 보안과 윤리적인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 계획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신뢰도는 물론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AI 디폴트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및 책임 있는 AI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란 의견을 남겼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고도의 관찰과 정교한 통찰, 깊이 있는 피드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K AX의 전환은 말 그대로 ‘명명’에 가까웠다.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계산하지 않는다. AI는 흐름을 기억하고, 기억은 곧 ‘누구의 것인가’에 따라 구조가 결정된다”며 “해킹으로 정보가 새는 것보다 무서운 건, 데이터가 가야 할 길을 잃는 것이다. AI 시대의 보안은 바로 그 길을 지키는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5월 넷째 주 여경 코멘토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 코멘토는 유준상 기자의 ‘중국 업체 배불리는 이재명 ‘140조 풍력단지’···해군 작전정보 유출 우려 (5월 16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에너지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란 문장은 구어체 표현 때문에 문장이 길어졌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에 대해 에너지업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로 간결하게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시장을 키우는 만큼 국내 밸류체인 육성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란 문장은 중복된 의미를 정리하고 ‘주장’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산업계에서는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밸류체인을 육성할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로 수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코멘트했다. 

이 코멘토는 박소연 기자의 ‘키오스크도 벅찬데···ATM 줄어드는 농촌, 고령층은 막막하다 (5월 20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농어촌 고령층이 돈 한 번 찾으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란 문장에서 구어체 표현을 문어체로 바꾸고 문어체에 맞게 문장을 다듬었다며 ‘은행 점포 폐쇄에 이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까지 빠르게 줄어들면서, 일상적인 금융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통해 농어촌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문제는 단순한 기술 격차를 넘어 지역 불균형과 사회적 소외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특히 ATM 및 은행 점포의 물리적 축소가 고령층에게는 실질적인 불편과 단절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단순한 디지털 전환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은 단순한 인프라 축소가 아닌, 고령층을 위한 교육 확대와 접근성 보완책을 함께 마련해야 하며, 정책 결정 시 기술 수용 속도가 느린 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박소연 기자는 “‘고령층’은 앞 문장에서 이미 언급돼 반복을 피하고자 ‘이들’로 표현했다. 문맥상 대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판단했지만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은 충분히 참고하겠다”며 “단순한 기술 격차를 넘어선 금융 접근성 문제에 대해 핵심을 짚어주셨고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까지 짚어주셔서 저 또한 다시 한번 구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독자 시선을 놓치지 않고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박소연 기자의 ‘청년은 나라보다 통장 걱정이 앞선다···2030 겨눈 금융 공약 현실 닿을까 (5월 20일 자)’ 기사에서도 오탈자를 잡아내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먼저 ‘익명을 요청한 청년 재무상담 현장 관계자는 “상담을 오면 본인이 얼마나 빚을 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카드론, 소액대출, 마이너스통장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채무가 체감이 안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헸다’란 문장에서 ‘말했다’의 오타인 ‘말헷다’를 잡아냈다. 

이어서 ‘일각에서는 반복적 탕감보다 금융 자립 기반을 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란 문장은 어색하다며 ‘일각에서는 반복적인 채무 탕감보다는 금융 자립을 위한 기반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로 수정하면 문장 흐름이 부드러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기자는 “오타는 좀 더 꼼꼼히 체크하고 문장 구성 관련 의견도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간병비, 국가가 지원" 金·李 공약에 전문가 "구조 개편이 먼저" (5월 20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제21대 대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간병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잇달아 약속했다’란 문장은 시제를 더 명확하게 하고, ‘약속했다’를 ‘공약했다’로 바꾸어 선거 맥락에 맞는 용어로 수정했다며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간병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잇달아 공약했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러나 민간 보험사는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민간 보험사들이 간병 특약 보장을 축소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상품 구조 개편을 권고한 상태다’란 문장은 반복 표현이 있고 문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민간 보험사들은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간병 특약 보장을 축소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상품 구조 개편을 권고한 상태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통해 간병비에 대한 공공 지원 확대 논의가 단순한 재정 투입이나 보험 보장 확대에 그치지 않고, 요양병원의 기능 재정립과 돌봄 체계 전반의 구조 개편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가적 돌봄 책임 강화는 필요하지만, 요양병원이 사실상 장기 요양시설의 역할까지 떠안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간병비 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의료와 돌봄의 역할 분담, 민간 보험과 공공보험의 기능 정립, 재정적 실효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란 의견도 남겼다. 이에 허아은 기자는 “수정하겠다”고 짧게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핵심 빠진 李·金 장애인 공약, 자립 지원 정책 없다 (5월 22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의견을 남겼다. 

먼저 ‘21대 대선 주요 후보들이 발표한 장애인 공약이 돌봄과 가족 지원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란 문장에서 ‘머물러 있다’를 ‘국한됐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국한됐다’가 더 명확하고 공식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이번 기사를 통해 장애인 공약이 여전히 돌봄 중심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자립적인 삶을 위한 주거, 교육, 고용 등의 구조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점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권리 보장이라는 핵심 과제를 간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이 아닌 정책 설계의 주체로 삼아야 한다는 장애계의 요구는 그동안의 복지 패러다임을 재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앞으로의 정책은 돌봄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지역사회에서 삶을 설계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사를 읽은 소감을 남겼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이번 기사 역시 돌봄 중심 공약의 한계를 짚고 자립을 위한 구조적 접근이 빠졌다는 문제의식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 방향에 주목하며 보도해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여경 코멘토 5월 넷째 주 활동 내역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고민지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육아도 일도 혼자 다 해라, 여성 공무원의 근로자의 날 (5월 1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가족돌봄, 자녀 양육, 가사노동까지 병행하는 여성 공무원 입장에선 ‘유급휴일 배제’가 체력과 감정 모두에 큰 부담이다’란 문장에서 ’체력과 감정 모두에’는 어색한 표현이라며 ‘체력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감정 부담’ 표현의 어색함을 지적해 주신 점 특히 유익했다. 지적하신 내용은 향후 기사 작성 시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으로 반영하겠다”라고 응답했다.

고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GA 해킹으로 1천여명 정보 유출···“비밀번호 바꿔야” (5월 20일 자)’ 기사에서도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침해사고는 GA에 보험영업 시스템을 제공하는 IT솔루션 업체의 개발자 PC가 해외 이미지 공유사이트 접속 중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촉발됐다’란 문장에서 ‘공유사이트’는 ‘공유 사이트’로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허 기자는 “기사를 꼼꼼히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응답했다.

이아림 코멘토는 박소연 기자의 ‘키오스크도 벅찬데···ATM 줄어드는 농촌, 고령층은 막막하다 (5월 20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앞에서 이세연 코멘토도 코멘트를 남긴 기사이다. 

‘회의에서는 농어촌 등 벽지 지역의 현금 접근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은행 점포 대신 편의점 ATM 등 대체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란 문장에서 외래어인 ‘채널’보다 쉽게 이해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소연 기자는 “앞으로는 되도록 한국어 표현을 쓰도록 하겠다. 다만 이 문맥에서는 ‘채널’이라는 표현이 의미상 조금 더 적절할 것 같아 유지했다. ‘채널’은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는 접점이나 수단을 뜻하는 용어로 은행 점포, ATM,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편의점 ATM’처럼 구체적인 금융 접점을 지칭할 때는 ‘방법’보다는 ‘채널’이 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독자 이해를 고려해 ‘접근 수단’이나 ‘금융 이용 창구’ 같은 표현으로 바꿔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北 해킹이냐, 내부 붕괴냐"···SK發 사이버 패닉 재계 확산 (5월 21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특정 기업 한 곳의 침해 사고가 전체 생태계에 대한 공격 경로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SKT 사태는 민간 보안 거버넌스 체계 전반을 시험하는 리트머스가 되고 있다’란 문장에서 ‘리트머스가 되고 있다’란 문장은 비유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 용어를 모르는 독자도 많을 것 같아 ‘계기가 되었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리트머스라는 외래어보다 계기란 표현이 훨씬 좋아보인다”며 수정하겠다고 응답했다.

조해각 코멘토는 ‘[김현주 더봄] 요즘 부쩍 절에 자주 가게 되는 이유 (5월 6일 자)’ 칼럼을 읽은 소감을 남겼다. “나도 부처님오신날에 절에 다녀왔다. 불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괜스레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관음보살도 속 자비로운 얼굴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보듬어 준다는 생각이 든다”며 “SNS나 박람회 등으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교에 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는데, 불교의 이러한 따스함이 인기를 더욱 길게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과거에 불교미술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어 기사를 더욱 재밌게 보았다”며 좋은 칼럼에 감사를 표했다.

한수진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분석] 미국·서구형 AI 천하통일 MS···구글 설 자리는 점점 위축 (5월 20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기사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도표가 제시되어 있어 기사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다. 기사 내에 'MCP를 통과하지 못하는 모델은 애저 내에서 배제된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애저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딩 플랫폼이라는 배경지식을 모르는 독자는 해당 문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전문 용어에 대한 해설이 첨부된다면 좋겠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올라가는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해 사전 심사 제도(MCP, Microsoft Cloud Policy)를 적용하고 있다. 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AI 모델은 애저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아무리 성능이 좋은 모델이라도 MCP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애저 클라우드에서 배포하거나 작동시키는 것이 금지된다는 의미다”면서 기사를 재미있게 읽어준 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한 코멘토는 이상헌 기자의 ‘[기자수첩] '로그'는 말했지만 '기억'으로 남기지 못한 이들 (5월 24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로그를 기억에 빗대어 표현한 기사가 인상 깊었다. IT관련 기사는 친숙하지 않아서 기사를 읽기 전에 망설이게 되는데 비유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이 기자는 “로그 역시 파장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도 기억이란 파장에 반응하는 장치이다. 흐름을 놓친 파라미터들이 다시 정렬되는 순간을 기억이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로그로 남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파장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응답했다.

한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3백만명 살린 기술인데"···FDA, mRNA 백신 사용 제한 논란 (5월 23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감염병 전문의 피터 친-홍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mRNA 백신 연구가 본격화됐고 그 기술이 2020년 코로나19 백신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란 문장에서는 ‘피터 친-홍 교수’로 나오다가 그 뒤 문장에서는 ‘친홍 교수’로 나온다며 ‘친홍 교수’를 지칭하는 말이 일관되었으면 좋겠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친-홍 교수의 이름 표기 일관성 지적은 타당하며 수정하겠다. 다만 기사 내 반복 언급은 인용 출처 명확화를 위한 편집 의도였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응답했다.

김현우 기자의 ‘복지 공약 넘치는데 '치매' 두 글자 왜 못 바꾸나 (5월 20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기사에 한자권 문화인 일본과 대만은 치매의 공식 병명을 바꾸었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어떻게 바꾸었는지 언급된다면 좋을 것 같다. 치매 환자를 위한 복지정책이나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 등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치매'라는 병명으로 치매 환자들이 느끼는 감정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치매라는 질환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 기자는, 기사를 의미 있게 읽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병명 변경 사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독자의 이해를 더욱 도왔을 것이라는 말씀 깊이 새기겠다”라고 응답했다.

한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종소세 신고 전 ‘청첩장·부고 메시지’ 챙겨야 하는 이유 (5월 21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많은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감사하다. 청첩장이나, 부고 메시지도  비용 처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허 기자는 “앞으로도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기사를 쓰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한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기자수첩] 프로는 경쟁하고 아마추어는 정쟁한다 (5월 23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갈등을 심판으로 해결하겠다는 논리 과연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란 문장은 '갈등을 심판으로 해결하겠다는 논리를 가진 이가 과연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기사를 통해 대선 토론회에서 후보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올바른 태도와 언어 표현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과격한 표현과 갈등이 아닌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라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 기자는 “해당 문장은 문장 구조를 단순화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줄인 표현이다. 의미 전달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리듬감과 속도도 고려한 편집임을 이해해 달라”고 응답했다.

박지우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핵심 빠진 李·金 장애인 공약, 자립 지원 정책 없다 (5월 22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장애인을 사회적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회 내 자립 주체로 인식하고 관련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명확히 드러나 기사로서의 가치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해당 사안은 기획 기사 형태로 더욱 심도 있게 다룰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며, 하나의 기사에서 다루는 쟁점이 다양한 만큼 쟁점별로 소제목을 달아 독자의 가독성을 도모하는 방향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사회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취재 보도는 실제 당사자 인터뷰 컷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장애인 관련 정책의 현주소를 명확히 짚고 싶다면 실제로 고용 및 채용을 준비하는 데 난항을 겪거나 실질적인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인터뷰를 활용하면 좋겠다”면서 “장애인을 사회 내 자립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점은 '장애인 탈시설화' 문제와도 연관이 깊다. 추후 후속 기사를 통해 관련 사안을 다룬다면 독자의 인식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 기자는 “장애인을 사회 내 자립 주체로 인식하고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앞으로도 꾸준히 짚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기사 내 쟁점별 구성 방식과 현장 인터뷰 활용에 대한 제안도 추후 기사 작성 시 참고하겠다”라며 “탈시설 문제는 그간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으며, 정권 교체 이후 정책 방향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속 보도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보겠다”라고 응답했다.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11건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와 ‘맞춤법 오류 잡기’도 각 1건씩 있었다.

여성경제신문 백영건 기자 younghon93@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