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증학회, 암성통증 시민강좌 성료···"치료법 다양하게 접근해야"

제79차 학술대회 및 연수 교육 개최 암환자 통증 치료 학제적 접근 강조

2025-05-26     김정수 기자
대한통증학회가 지난 24~25일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79차 학술대회 및 연수 교육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통증학회 제공

대한통증학회가 지난 24~25일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79차 학술대회 및 암성통증 시민강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암 환우와 보호자를 초청한 암성통증 시민강좌는 대한통증학회 유튜브 채널(‘안 아픈 세상 통증학회TV’)에서 라이브로 동시 진행했다.

최지원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신진우 대한통증학회 회장과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 기자가 좌장을 맡았다.

강연은 박준모 경북대 교수가 ‘암 환자 통증 코칭-암에 걸리면 왜 아픈가요?’, 김연동 전북대 교수가 ‘암성통증, 약으로 조절할 수 있을까요?’, 문지연 서울대 교수가 ‘약만으로도 부족한 암성통증,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암성통증은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증상으로 주로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과 중재적 시술로 치료하지만 전체 암 환자의 약 3분의 2는 적절한 통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준모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중재적 시술이 종양내과 등 여러 진료과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며 “최근에는 약물치료 반응을 기다리기보다 조기에 시술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치료 효과를 높이고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동 교수는 “암 환자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2~3일 이상 느낀다면 통증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약물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교수는 “암 환자에서 적극적인 통증 치료는 면역기능을 호전시켜 삶의 질뿐 아니라 생존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진우 대한통증학회 회장은 “최근 암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암 생존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마약성 진통제로만 통증을 치료한 환자가 암 완치 후에도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대한통증학회는 앞으로도 암성통증 등 다양한 통증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