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목한 '다문화 사회 거점'···우석대 다문화센터, 장관 표창 수상

법무부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개최 이민자 대상 사회 적응 교육·상담 등 제공

2025-05-21     허아은 기자
이승미 우석대 다문화센터장(오) /우석대

우석대학교 부설 다문화센터가 제18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다문화 구성원 간의 상호 이해와 사회 통합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다.

21일 우석대에 따르면 부설 다문화센터는 지난 20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주한 외교사절, 이민자 네트워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석대 다문화센터는 2008년 11월 설립 이후 다문화 사회 통합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지속해왔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지원, 교사 연수, 교재 개발은 물론 '다문화사회 전문가 양성과정'과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법무부 주관 유학생 유치 포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과 다문화주의'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한국사회의 이해』, 『이민법령』 등 관련 간행물 발간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전북 1거점 운영기관이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지원센터로서 이민자 대상 한국사회 적응 교육, 상담,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승미 센터장(실버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와 함께 다문화 통합을 위해 쌓아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인의 날 기념식은 '함께 꿈꾸는 미래,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법무부 주최 아래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세계인의 날은 200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5월 20일,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8개국 주한 외교사절,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 필리핀 이민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영상 상영, 법무부 장관 기념사, 외교사절 축사, 유공자 포상과 함께 다문화 오케스트라, 다국적 K-POP 그룹, 다문화 합창단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민자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개인 및 단체 총 17곳이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인물로는 30여 년간 이주민 정착을 도운 마리안나 수녀와, 무료 진료를 지속해 온 변영남 치과의사 등이 있으며,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도 단체 분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