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세 신고 전 ‘청첩장·부고 메시지’ 챙겨야 하는 이유
한화생명, 개인사업자 절세 포인트 공개 요건 해당하는 세액공제·감면 내용 확인 5년 내 놓친 사항, 경정청구로 세금 환급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한화생명이 개인사업자를 위한 절세 전략 8가지를 공개했다.
21일 한화생명은 최근 청첩장·부고 메시지를 업무 추진비로 활용하거나 받지 못한 외상대금을 '대손금'으로 경비처리하는 방법 등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절세 포인트를 안내했다. 특히 3만원 초과 지출 시 적격증빙이 없더라도 간이영수증으로 경비처리가 가능한 점, 고가 승용차의 운행기록부 작성 여부가 비용 인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6월 2일은 일반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일이며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정원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세무전문가는 "세금 신고는 국민의 의무지만 절세는 권리"라며 "세무대리인에게 맡기더라도 사업자가 스스로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한화생명이 제시한 종합소득세 절세 포인트다.
① 청첩장과 부고메시지도 비용처리 가능
거래처 경조사 참석 시 받은 청첩장이나 부고 메시지는 기업업무추진비로 경비 처리할 수 있다. 참석 1회당 20만원 한도로 인정된다. 매출액 3억원 개인사업자 기준 기업업무추진비 한도는 3690만원 정도라 반영 한도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② 받지 못한 외상대금 '대손금' 처리
소멸시효가 지난 외상 매출은 대손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도 환급 대상이다. 사업자가 먼저 세무대리인에게 관련 내용을 알려야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③ 기부금 영수증 꼭 챙기기
교회·절 등 종교시설이나 공익단체 기부 시 발급되는 영수증은 소득공제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홈택스에 자동 조회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직접 수령 후 제출해야 한다.
④ 업무용 승용차는 운행일지 필수
고가 차량의 경우 연간 차량 비용이 15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운행기록부 작성이 절세의 핵심이다. 출고가 4000만원 이상이거나 5년 이내 차량이 해당된다.
⑤ 간이영수증도 경비 인정 가능
건당 3만원 초과 시 적격증빙이 원칙이지만 업무 관련 지출임을 입증하면 가산세(2%)만 부담하고도 경비처리가 가능하다. 3만원 이하 간이영수증도 잘 챙겨 경비에 반영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⑥ 업무 관련 대출이자 비용 처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의 이자 비용은 경비로 반영 가능하다. 단, 사업성과 연관된 대출임을 입증해야 하므로 대출 내역 및 이자 자료 제출이 중요하다.
⑦ 놓치기 쉬운 세액감면·공제 항목 점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통합고용·투자 세액공제 등은 모두 신청이 필요하다. 세무대리인과 사전 협의 후 서류 준비가 필수다.
⑧ 최대 5년 내 '경정청구'로 환급 가능
이전 연도에 누락한 세액공제나 증빙자료가 있다면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신고일 기준 5년 이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