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거 빼면 뭐가 달라?···S25 엣지=망원 카메라 뺀 S25 플러스

초슬림 5.8mm···디자인은 예술 하지만 망원카메라·배터리 빠져 S25+와 성능 비슷···차별점 희미

2025-05-14     김현우 기자
13일 서울  강남에서 초슬림형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망원 카메라도 없고 배터리 용량도 적고··· 굳이?"

두께 5.8㎜를 자랑하는 일명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가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균형', '초슬림 기술 정점'이라 치켜세웠다. 

1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 5.8㎜, 무게 163g으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그런데 스펙 즉 성능으로 보면 갤럭시 S25+(플러스) 모델과 동일하거나 떨어진다. 삼성닷컴 '모델 비교하기'에 따르면 두 제품은 성능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망원 카메라. 갤럭시 S25 엣지는 초광각 12MP, 광각 200MP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망원은 없다. 반면 S25+는 광각 50MP, 초광각 12MP, 망원 10MP 구성이다.

사진을 자주 찍는 유저라면 선택이 갈린다. 스펙상 카메라 하나 빠진 S25 엣지를 고를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삼성 갤럭시 S25 플러스 모델(왼쪽)과 엣지 모델 /삼성닷컴

배터리도 적다. S25 엣지는 3900mAh, 최대 24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반면 S25+는 4900mAh, 최대 30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같다. 엣지와 플러스 두 제품 모두 169.1㎜(6.7인치) QHD+ AMOLED 2X 디스플레이에 최대 밝기 2600니트, 1~120Hz 가변 주사율이다.

칩셋도 동일하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Elite가 탑재됐다. 삼성과 퀄컴의 협업 칩이다. S25 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된 동일 스펙이다. AI 기능도 동일하다. 나우 브리프, 글쓰기 어시스트, 포토 어시스트 등은 모두 탑재돼 있다.

프레임과 소재는 엣지가 앞선다. S25 엣지는 티타늄 프레임과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를 탑재했다. 반면 S25+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가 적용됐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000원, 163만9000원이다. 

S25 플러스 모델의 경우 이달 14일 삼성닷컴 최종 혜택 적용 예산가 기준 122만4800원 (256GB 모델), 135만7800원 (512GB 모델)에 판매 중이다.

사전 판매기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커뮤니티에선 "소비자는 ‘엣지’ 모델에 어떤 실익이 있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