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간밤 한때 美 주식 거래 '먹통'

전날 밤 1시간가량 美 주식 전산장애 잦은 오류에 '신뢰도 타격' 불가피

2025-05-07     서은정 기자
메리츠증권 고객들이 홈·모바일(HTS·MTS) 시스템 전산 장애로 미국 주식 투자에 1시간여 동안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전날 밤 한때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주문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이 개장 직후인 전날 오후 10시 30분쯤부터 메리츠증권 미국 주식 매수와 매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매수와 매도를 할 경우 '주문 미접수'라는 공지가 뜨고, 주문 정정과 취소도 작동하지 않았다. 해당 장애는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에 일부 고객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취소나 정정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

메리츠증권 측은 오후 11시쯤 오류를 공지했고, 오후 11시 32분경 서비스는 정상화됐다. 공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측은 "시스템 장애가 조치 완료돼 현재 미국주식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점 깊이 사과드리며 관련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말까지 'Super 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완전히 무료화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 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 장애를 비롯해 최근 미국 주식 거래와 관련한 크고 작은 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전산장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미국 주식 주문 오류가 일어났고, 올해 2월 21일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 산정 오류가 발생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