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우먼] 이혜정 인천시 주무관 “창간 15년 ‘인천나우’, 모두에 따뜻한 편지”
인천시, 글로벌 매거진 ‘인천나우’로 15년째 세계와 소통 인천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창, 그 뒤엔 홍보콘텐츠팀 구슬땀 “더 많은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뉴스레터로 성장하길”
| 8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수상한 <굿모닝인천>, 창간 15주년을 맞은 영문 매거진 <Incheon Now, 인천나우>,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정부 중문 매거진 <仁川之窗, 인천지창> 등 인천광역시는 현재 세 종류의 시정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세 개의 시정 소식지 모두 인천시민과 외국인을 위한 열린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과 외국인을 잇는 시 콘텐츠기획관 홍보콘텐츠팀 이혜정 주무관을 만났다. [편집자 주] |
“혹시 ‘인천나우’를 아시나요.”
도시정책부터 문화, 사람 이야기까지. 그것도 영어로. 그것도 15년 동안. 인천광역시가 발행하는 영문 시정 소식지 <Incheon Now>는 그렇게 오랜 시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인천과 세계를 이어왔다. 격월로 발행되는 ‘인천나우’는 최근 들어 콘텐츠 기획·디자인을 넘어 SNS 카드뉴스, 짧은 영상 등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도시 인천의 ‘디지털 창(窗)’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나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다듬는 사람, 인천광역시청 콘텐츠기획관실의 이혜정 주무관은 “인천나우는 단순한 영문 소식지가 아니다”라며 “인천의 마음을 공감의 언어로 세계에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주무관은 ‘인천나우’ 기획부터 기사 작성, 번역 감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전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또 ‘인천나우’를 ‘시정소식지 번역본’보단 “인천을 소개하는 따뜻한 편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안내문 수준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사람 중심, 공감 중심의 콘텐츠로 바뀌고 있다”며 “결국 정책도 사람이 사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정책뿐 아니라 외국인의 시선, 시민의 참여,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인천나우에 담으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은 이혜정 인천시청 콘텐츠기획관실 주무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인천나우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천나우는 인천시 주요 정책, 문화, 관광, 도시경쟁력 등을 영문으로 소개해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천의 도시 정체성과 이미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국제사회에 홍보함으로써 ‘세계 속 인천’이란 시정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무료 구독이나 참여를 원하는 이는 시 콘텐츠기획관 홍보콘텐츠팀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어떤 독자를 상정하고 제작하시나요?
“인천에 사는 외국인은 물론, 재외동포,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다문화 가정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엔 영어 학습용으로 읽는 시민도 많아졌고요.”
—제작하며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요?
“정책의 배경이나 전문용어를 어떻게 쉽게, 친절하게 풀어낼지 늘 고민이에요. 그래서 저는 인천나우의 제작 과정을 인천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공감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이라 생각하며 작업합니다.”
—외부 협업도 이루어지고 있나요?
“네. 시청 부서뿐 아니라 유관기관, 외국인 앰배서더, 외부 필진도 참여합니다. 다 함께 만드는 ‘열린 매거진’이 우리의 목표예요.”
—디지털 콘텐츠 확장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릴스 영상, 카드뉴스, 짧은 칼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도하고 있어요. 최근엔 <굿모닝인천>이나 <仁川之窗, 인천지창>과도 연계해서 실험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천나우의 주요 배포처가 궁금합니다.
“주로 국제기구, 외국 대사관 및 영사관 관계자들에게 인천나우가 전달됩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라든가, ‘국제학교’, ‘외국 관광지 및 안내센터’, 주요 호텔 등에서 인천나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매거진이 되었으면 하나요?
“더 많은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읽고, 함께 만드는 매거진이 되면 좋겠어요. 글로벌 소통도 결국은 ‘이웃과의 대화’에서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