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주 칼럼] AI시대, 소셜미디어 생존 전략
[허영주의 크리에이터 세상] 5년 후 소셜미디어 생존 전략 게리바이너척의 AI 시대 통찰 새로운 것 배우고 시도하는 자세 준비된 자에겐 기회가 될 AI 시대
필자가 가장 신뢰하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소셜미디어의 구루라 불리는 게리바이너척이다. 7년 전 소수의 사람이 틱톡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말했다. "앞으로 틱톡과 숏폼이 다음 세대의 대세(the next big thing)가 될 것이다."
필자는 그의 말을 망설임 없이 따랐고 그렇게 틱톡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기간에 도합 600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시대를 읽는 그의 통찰력은 언제나 한 발짝 앞서 있었다.
이제 AI 시대가 도래했다. 거리에서, 사무실에서, 그리고 크리에이터 시장에서도 AI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렇게 질문이 마음 한편에 머물던 어느 날 마치 타이밍을 맞춘 듯 게리바이너척이 유튜브에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향후 5년, AI 시대 속 소셜미디어의 변화를 주제로 한 그의 메시지를 함께 살펴보자.
AI 시대 브랜드 인지도의 중요성
먼저 게리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가 개인의 선택을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Alexa가 사용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식사를 자동으로 주문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해진다. AI가 배경에서 쇼핑을 도와주는 시대가 오면 브랜드가 없이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다. 브랜드는 기술이 발전하는 세계에서 선택의 기준이 되며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옵션 대신 특정 브랜드를 찾게 된다.
게리는 ‘AI가 결정권을 가진 이 시대에 브랜드가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단언한다.
소셜 미디어 무료 홍보 시대의 종말과 플랫폼의 변화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료 홍보 시대는 점차 막을 내리고 있다. 과거에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알고리즘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무료 홍보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게리는 앞으로 AR/VR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고도 예측한다.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부상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AI 기술 연구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의 중요성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기술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게리는 AI 기술이 모든 비즈니스를 파괴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최소 50~100시간을 투자하여 AI 기술을 연구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틱톡,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링크드인,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때 각 플랫폼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AI는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이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전기의 등장에 “악마가 깃들어 있다”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 온라인 데이팅 앱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데이팅 앱 사용을 숨기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데이팅이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변화는 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행위이다. 게리는 'No'라는 단어 대신 'Maybe'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시대
가상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다가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상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가상 인플루언서와 결혼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24시간 활용 가능하며 이미지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간적인 공감대 형성이 어렵고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단점도 있다.
라이브커머스의 부상
라이브커머스는 이미 대세다. 중국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라이브커머스는 향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 시작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정리해 보면 앞으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 삶에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브랜드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고 그 말은 즉 ‘팬심’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AR/VR 글라스 같은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서 소셜 미디어의 형태가 바뀔 것을 예측한다. 마치 인쇄술에서 라디오, TV로 미디어가 변화했던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자세이다.
다양한 플랫폼에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 업로드하고 AI 연구에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직접 사용해 봐야 한다. 결국 ACTION 즉 행동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얻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또 하나의 변곡점 앞에 서 있다. 과거 숏폼이 등장했을 때 그 가능성을 믿고 뛰어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AI와 새로운 소셜 플랫폼이라는 파도를 마주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에도 그의 말을 믿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보고자 한다. AI를 꾸준히 학습하고 적용해 보며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
앞으로 5년은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겐 혼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선택의 순간이다. 변화의 흐름을 지켜볼 것인가. 그 안에서 길을 만들 것인가.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성경제신문 허영주 크리에이터 ourcye@seoulmedia.co.kr
허영주 크리에이터
성균관대학교에서 연기예술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걸그룹 ‘더씨야’, ‘리얼걸프로젝트’와 배우 활동을 거쳐 현재는 팬덤 64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틱톡커 듀자매로 활동하고 있다. <2022콘텐츠가 전부다> 책을 썼고 현재 동서울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과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재다능한 ‘슈퍼 멀티 포텐셜라이트’로서 여러 채널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설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평생 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어 열정적으로 살아보기’를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