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무상 지원···손보협회, 경찰청-교통공단 맞손
최고속도·급가속 제한하는 첨단 장치 지원 하반기, 결과 분석 후 700명 추가 선발 예정 이병래 "교통안전에 사회적 관심 확산 기대"
2025-04-16 허아은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방지하는 장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포함하며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제어해주는 첨단 안전 장치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가 조성한 사회기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협의체는 2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손보협회 및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이번 1차 모집 대상자는 충북 영동군·충남 서천군·전북 진안군·전남 영암군·경북 성주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다. 지원자의 나이 등 조건을 고려해 약 200명의 대상자가 선정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서류를 거주지 인근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손보협회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1차 사업 진행 후 결과를 분석해 오는 하반기 약 7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과 관련해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은 "본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