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산불 피해 고객 특별 금융 지원···상환 유예·금리 할인

연체료 감면에 연체금 추심 유예까지 카드론 이자 깎아주고 만기 연장 지원

2025-03-24     허아은 기자
24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 산불을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카드사가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신용카드 결제대금 유예, 대출 금리 감면, 연체료 감면 등 혜택이 제공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동안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한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유예 기간 종료 후 분할상환을 지원하며 KB국민카드는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료를 면제한다. 롯데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는 연체료 감면 혜택과 연체금액 추심을 유예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도 금융 지원 대열에 동참했다. 피해 고객은 2025년 3~5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5월 말까지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30%의 이자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5월 말 이전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원리금 상환을 최대 12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수협·신협·산림조합도 원리금 상환 및 만기 연장을 최대 6개월 지원한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재정적 부담을 덜고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