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 출격···S&P로 3040 노후대비
'TIGER TDF2045 ETF' 출시 기자간담회 2045년 은퇴목표로 美 대표지수 집중투자 김남기 부사장 "노후 위한 원티켓 솔루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P500을 활용한 세계 최초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24일 미래에셋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 상장하는 'TIGER TDF2045 ETF'를 소개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이번 상품은 TDF와 ETF 상품 장점만을 뽑아 담았다"고 설명했다.
'TIGER TDF2045'는 기존 TDF에 ETF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패시브 TDF ETF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와 낮은 투자비용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ETF의 장점을 모았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기존 TDF ETF들은 TDF의 특징을 따왔기 때문에 미래 수익률 예측이 어렵고 피투자 ETF의 보수까지 고려하면 저비용의 장점도 희석됐다"며 "'TIGER TDF2045'는 ETF의 장점과 TDF의 장점을 화학적으로 융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인의 연금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은 S&P500지수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 World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은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기에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TIGER TDF2045 ETF는 S&P500지수 79%, 국내 단기채 21% 비중으로 투자한다. 노후 자산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은퇴 전 주식 비중을 극대화하는 생애주기곡선을 적용해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1%포인트씩 늘려 투자할 방침이다.
2041년부터 2045년까지는 S&P500 비중을 매년 5%씩 줄이고 그만큼을 채권 투자로 전환한다. 2045년 이후에는 S&P500 비중을 39%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패시브 성격을 가진 상품이기에 낮은 보수율을 가진 것도 장점이다. 기존 TDF 상품 평균 총보수가 0.93%이고, TDF ETF는 0.75%이다. 반면 TIGER TDF2045 ETF는 0.19% 수준이다. 여기에 채권 ETF 편입에 따른 보수가 약간 추가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은 "TDF 투자자는 투자를 펀드매니저에게 맡기고 싶어 하는 저관여 투자자, ETF 투자자는 스스로 판단해서 직접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라서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TDF를 ETF로 그대로 상장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3년간 고민 끝에 TIGER ETF만의 TDF ETF를 소개하게 됐다"며 "(해당 상품은) 노후 준비를 위한 원티켓 솔루션이다. 은퇴를 약 20년 앞둔 30대, 40대 투자자들이 'TIGER TDF2045' 하나만으로도 노후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ETF 시장이 고도화되며 투자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ETF 상품 본질과 벗어나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TIGER TDF 2045 ETF는 상품 구조가 단순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