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사외이사 女 50%' 유지···역대 최고 배당액 결의

삼성화재, 정기 주주총회 개최 박성연 사외이사 재선임 의결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안건도 28일까지 보험사 주총 릴레이

2025-03-19     허아은 기자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박성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면서 사외이사 4인 중 절반이 여성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19일 삼성화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박성연 사외이사는 지난 2022년 처음 삼성화재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박 사외이사는 1965년생으로 이화여대 부총장 겸 연구윤리센터장을 맡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균형성장촉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대해상과 롯데지주에서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현재 삼성화재 사외이사는 4명(박진회, 성영훈, 김소영, 박성연)으로 이중 박 부총장과 김소영 전 대법관은 여성이다. 김 전 대법관이 지난 2023년 선임되면서 삼성화재는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현재 기준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이상 보유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아울러 이날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1만9000원, 우선주 1주당 1만9005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면서 다수 보험사가 올해 내부통제위 신설을 주주총회 안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한화손해보험도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삼성화재와 한화손보를 시작으로 보험사 주주총회 일정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주주총회가 오는 20일과 21일 예정돼 있다. 차주 27일과 28일에는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재보험, 흥국화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