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기회로 삼아야"···생보협회, 2025 韓·日 세미나 개최
일본생명, 日 요양산업 현황·구조 설명 韓 보험금청구권신탁 법적 쟁점 분석 김철주 "日과 협력해 지속 발전할 것"
생명보험협회가 일본의 OLICDC(아시아 생명보험 진흥센터)와 함께 초고령사회의 생명보험업계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12일 오후 생명보험협회는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2025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OLICDC와 공동 주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이 초고령사회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를 직접 듣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운영하는 미국과 일본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생명보험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이 일본 요양산업의 현황과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또한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 모델이 소개됐다. 니치이학관은 일본생명의 자회사로 전국적으로 1900여 개의 시설을 운영하며 3만5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NH농협생명의 양희석 변호사가 한국에 새롭게 도입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의 법적 쟁점을 다뤘다. 양 변호사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제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생명보험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생명보험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생보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부 생보사는 세미나 이후에도 일본생명보험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요양사업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