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태극마크 재해석' 새 로고 넣고 기내식 업그레이드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 행사 개최 ‘메탈릭 블루’ 항공기 새 도장 공개 파인다이닝 세프가 만든 기내식까지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도입했다. 기존과 차별화된 항공기 도장과 기내식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통합 항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행사 환영사에서 "통합 대한항공은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수송의 가치를 중심으로 새롭고 멋진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로운 CI 도입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미니멀리즘과 현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로고는 기존 태극마크를 기반으로 단색의 '대한항공 다크 블루'를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항공기 도장과 기내 서비스 물품 등 고객 접점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항공기 도장에는 'AIR' 대신 'KOREAN'을 볼드체로 새겨 글로벌 항공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페인트 색은 메탈릭 효과를 더한 하늘색 계열이 채택됐다.
새로운 CI가 적용된 첫 항공기는 오는 12일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은 고급화된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내식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문어 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등 모던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신규 기내식과 서비스는 12일부터 뉴욕, 파리,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 적용된다. 6월에는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도 신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