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가는 길 멀다"···韓美 공동 개발 '스피어엑스' 발사일 재차 연기
이달 28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1차 연기 스페이스X 작동 지연으로 시간 변경 NASA, 3월 3일 오후 발사 일정 제시
2025-02-28 김성하 기자
한미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다시 연기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준비 지연으로 새로운 발사 일정이 조율 중이다.
28일 우주항공청은 3월 1일로 예정됐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스페이스X의 작동 지연으로 연기됐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스피어엑스는 2월 28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이륙 준비에 추가 시간이 필요해 한 차례 연기되며 3월 1일로 조정됐다.
이번에도 스페이스X의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NASA는 새로운 발사 일정으로 3월 3일 오후 3시 9분(현지시간 2일 오후 10시 9분)을 제시했다.
스피어엑스는 한국이 핵심 기관으로 참여한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적외선 관측을 통해 약 10억 개의 천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독자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 국제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