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카카오다음 '뉴스 검색 분쟁' 합의···"협력 강화할 것"
카카오, 포용적 제휴 평가 방식 전향적 수용 인신협, 주요 포털과 협력 통해 다양성 확대
2025-02-24 허아은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다음뉴스 포털사이트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해온 공정거래 분쟁과 관련 조정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했던 제반사건을 합의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신협과 카카오는 이번 조정 합의를 통해 인터넷신문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신협이 추진하고 있는 기사 및 광고 자율심의와 관련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신협의 뉴스 제휴 평가 방식 제언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그간 인신협은 뉴스 제휴 평가 방식과 관련해 규모가 작더라도 특정 지역 또는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강소 언론사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보다 포용적인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번 조정을 계기로 인신협은 국내외 주요 포털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터넷신문업계와 힘을 합쳐 뉴스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신협과 카카오의 분쟁이 종료됨에 따라 인신협 산하에 설치했던 '카카오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활동을 종료하고 공식 해산했다.
지난 2023년 11월 다음은 뉴스 기본 검색 시 검색제휴 언론사의 콘텐츠는 노출되지 않도록 개편했다. 인신협은 이를 불공정 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카카오를 상대로 차별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 조사와 약관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