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2월 둘째 주 3명 활동···지적사항이 무려 16건?
[여경 코멘토 리포트] 2월 10~16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 7건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6건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모한 여경 코멘토가 2월 둘째 주(2월 10~16일)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이 주 활동한 코멘토는 이세연 이서연 이도연 등 3명으로 특히 이서연 코멘토는 5건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 코멘토의 지적과 의견은 모두 16건이었다.
이세연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월 400만원 더 줄 테니 지방 가라'···醫 "또 헛다리 짚은 탁상행정"(2월 11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했다’란 문장에서 ‘공모한다고 했다’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공모’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의미이므로 특정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맥락에서는 ‘모집’이 더 적절하고, ‘한다고 했다’는 간접적이고 구어적인 표현이므로 공식적인 발표에는 ‘밝혔다’가 더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 외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소아과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른 국민의 불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시범사업 ‘지역 필수의사제’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목표로 하지만 단순한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낭비될 우려가 크다”면서 “정부는 현장의 의료진들이 처한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김현우 기자는 “‘공모’와 ‘모집’의 의미 차이와 문장 표현에 대한 지적을 반영해 수정하겠다. 맞춤법 및 오탈자도 다시 한번 점검하여 가독성을 높이겠다. 지역 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도 공감한다. 의료 인프라 확충과 근무 환경 개선 등 실질적 해결책을 중심으로 후속 기사에서 더욱 깊이 다뤄보겠다. 홈페이지 개선 및 기사 방향성에 대한 제안도 내부 논의를 거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독자 친화적인 기사와 객관적인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린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박소연 기자의 ‘'K-밸류업' 한국 증시 미래 바꿀 해법···제9회 여성경제신문 금융포럼 개최 (2월 14일 자)’ 기사에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에 관한 의견을 남겼다. 기사 중 ‘이어질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K-밸류업을 위한 제도·정책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란 문장에서 ‘이어질’을 ‘이후 진행될’로 수정하면 문장이 더 자연스러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여성경제신문이 금융포럼 '한국 증시 리부트: 밸류업’을 개최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알찬 세션들로 구성된 이번 포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되고 한국 증시가 제 가치를 인정받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박소연 기자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응답했다.
이상무 기자의 ‘'제2의 오요안나' 막는 길은···프리랜서 노동자 보호 입법 필요 (2월 6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직장 내 괴롭힘도 모자라 근로자로 인정조차 안 될 수도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상캐스터의 경우 5년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고 교체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방송국 내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 또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취재를 부탁했다.
이에 이상무 기자는 “방송국의 프리랜서 고용 실태에 문제가 많다고 보인다. 정규직에 비해 불리한 조건인데 일은 산더미라고 한다. 예의주시하겠다”고 응답했다.
류빈 기자의 ‘“역대 최대 실적인데 또 가격인상?”···식품업계, 소비자에 원가 부담 전가하나 (2월 14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일각에선 원가 상승 부담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다’란 문장에서 ‘전가시킨’을 ‘전가한’으로 바꾸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을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기사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접하니 확 와 닿았다. 기업들의 마구잡이식 가격 인상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을지 궁금해진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에 류빈 기자는 “기사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응답했다.
김민 기자의 ‘밥의 민족인데 정작 밥 만드는 사람은 눈물···인력난에 몸살 앓는 K-급식 (2월 12일 자)’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급식 노동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기본급 때문에 작년에 파업을 했다고 알고 있다. 노동 강도도 높고, 처우도 좋지 않고, 심지어 환기 시설이나 휴식 시간 보장이 미흡해 건강에도 악영향이 큰 것 같다.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민 기자는 “앞으로도 좋은 기사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김민 기자의 또 다른 기사 ‘큰 그림 없이 지엽적 대응만···한국 AI 왜 세계에서 사라졌나 (2월 7일 자)’ 기사에 관해서는 “한국 AI가 경쟁력이 없는 이유를 알게 되어 좋았다. 평소에는 관련 분야에 정부 지원이 부족해서 인재 창출이 잘되지 않아서 AI 발전도 더딘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컨트롤 타워가 없어서 그런 거라는 부분에도 공감이 됐다. 한국의 AI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더 알고 싶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민 기자는 “칭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기사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정수 기자의 ‘[K-밸류업] ① 금융 논리에 갇힌 한국, 산업 포기해선 안 돼 (2월 10일 자)’ 기사에서는 오탈자를 잡아냈다.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 정도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시가총액/당기순이익'이란 산식으로 구해진다.
주식가치는 본질적으로 해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당기순익을 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각 때문에 만들어놓은 지표인데 제조업이 정보통신기술업종보다 낮게 나타는 것이 일반적이다’란 문장에서 끝부분 ‘나타는’은 ‘나타나는’의 오탈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기사 꼼꼼히 봐주셔서 감사하다.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도연 코멘토는 김민 기자의 ‘[르포] 日 소년 만화 캐릭터 여의도 상륙···젊은 여성들의 '덕질' 열기 (2월 14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총 6950명이며 취소하고 재예약된 것까지 고려하면 7000명이 넘을 것이라 한다’는 문장에서 ‘6950명’은 ‘6,950명’으로, ‘7000명’은 ‘7,000명’으로 세 자릿수마다 쉼표를 넣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틀린 주장은 아니지만 여성경제신문 표기 준칙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쉼표를 넣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또 억, 만 등의 단위와 원, 명 등은 붙여 쓰는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기사를 읽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코멘토는 이 밖에도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팝업 방문의 핵심은 각종 상품을 구매하는 때다’란 문장에서 ‘뭐니 뭐니 해도’는 없는 것이 좋으며, ‘물건들이 잘 팔리다 보니 주최 측에서는 작품 불문하고 구매 갯수에 제한을 걸었다’란 문장에서 ‘구매 갯수’는 ‘구매 개수’가 맞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서울미디어코믹스가 협력해 국내에서 최초로 공식 라이선스로 운영되는 행사다’란 문장에서 ‘한국 서울미디어코믹스’는 출판사인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지 헷갈리므로 ‘한국 출판사 서울미디어코믹스’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김민 기자는 “지적에 감사드리며, 말씀드린 부분은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코멘토는 외부 필자가 쓴 [더봄] 칼럼에 관해서도 맞춤법 오류 잡기와 의견을 남겼다. ‘부부의 성평등(性平等)이 이루어진 집일수록 남편은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다’란 문장에서 ‘성평등’은 ‘성 평등’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으며(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합성어로 보고 있으므로 붙여쓰는 것이 맞음-편집자 주), ‘늦은 결혼이라 서로 살아온 환경이나 생활패턴이 다르다는 걸 존중하기 때문일 것이다’란 문장은 ‘늦은 결혼이라 서로 살아온 환경이나 생활패턴이 다르다는 걸 존중해주기 때문이 아닐까?’로 맨 마지막 문단 문장이 의문문으로 끝나니 그 전 문단도 의문문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주의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외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도 ‘맞춤법 오류 잡기’가 2건,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가 1건 있었다.
여성경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제3기 코멘토를 모집한다. 독자라면 누구나 코멘토가 될 수 있으며 기존 코멘토들도 재응모가 가능하다. 주 1회 이상 기사를 읽은 간단한 소감만 남겨도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동일 가격대의 다른 상품으로 변경될 수 있음)이 증정되며, 활동 횟수에 따라 월 1회 ‘우수 코멘토’를 선정하여 1등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등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3등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너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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