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2년 연속 '2조 클럽'···작년 순익 2조3000억원
메리츠화재 5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메리츠증권 2년 만에 '1조 클럽' 복귀
메리츠금융지주가 2년 연속 '2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3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매출액은 46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3.1%로 전년(51.2%)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026 회계연도부터는 내부 투자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 배치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조7105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매출은 11조5578억원, 영업이익은 2조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9.0% 늘었다.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의 약진으로 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336억원을 시현했다. 투자 손익도 25.0% 증가한 76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549억원과 6960억원을 기록해 2022년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01억원과 1508억원에 달했다. 2018년 1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7년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시현했다.
작년 11월부터 진행 중인 Super365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통해 1조원이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3개월여 만에 5조원을 넘어섰고 고객 수 역시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디지털 채널 확대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기업금융, 자산운용,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우수 인재 영입으로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고 새로운 투자 커뮤니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메리츠증권만의 투자 상품과 해결책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