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비이자 이익 6.7% 성장
NIM 하락에 이자이익 0.1% 감소 비이자이익 中 수수료이익 9.6% ↑ 농협은행 순익 1.5% 확대···1.8조원 증권·생명 각각 23.4%·35.4% 성장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6.7% 성장했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할 때 0.1% 감소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탓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4.5% 줄어들었으나 수수료 이익은 9.6% 증가한 1조7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조2248억원으로 2023년 대비 큰 폭(41.7%)으로 줄어들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98.85%에서 178.01%로 축소됐다.
NH농협은행의 연간 순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확대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생명의 2024년 순익은 각각 23.4%, 35.4% 증가한 6867억원, 24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NH농협손해보험의 연간 순익은 8.6% 감소하며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전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8%를 기록하며 전년(0.57%)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과 농업 및 농촌 지원에 611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해당 금액 규모는 2023년과 비교할 때 24.0%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