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작년 순익 14% 상승···업계 최초 2조 돌파

CSM 14.7조···7711억원 증가 일반·자동차보험 순익 역성장 K-ICS 8%포인트 소폭 하락

2025-02-12     허아은 기자
/삼성화재

지난해 삼성화재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다.

12일 삼성화재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2조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보유 보험계약마진(CSM) 14조739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7711억원 증가했다.

장기보험 누적 손익은 1조5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이는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보험 누적 손익은 고액 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누적 손익은 지난해 누적 보험료율 인하와 매출 경쟁 심화로 2023년 대비 49.6% 감소한 958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년(273%) 대비 8%포인트 하락해 265%로 집계됐다. 금리·주가 하락과 실적 변동·주주 배당 등의경상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지난달 공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언급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본업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보유 자사주 비율을 5%로 내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3%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는 보유 중이던 삼선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408억5289만원에 장외 대량 매매(블록딜)했다. 이에 삼성화재 보유 삼성전자 지분은 1.48%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