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5조···'리딩뱅크' 거머쥔 신한銀

신한투자證 전년此 증가, 신한카드 감소 이사회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의결

2025-02-06     박소연 기자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5000억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2번째 실적이며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은 사상 최고 성과를 거뒀다.

6일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순이익 4조6423억원을 기록한 후 두 번째 실적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3%로 전년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7.3%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줄었다. 분기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손익 등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74.0%줄었다. 

그룹의 연간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13.4% 증가), 1486억원(17.0% 증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4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연간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3조6954억원)이 1년 전보다 20.5%나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2458억원)도 전년(1009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반면 신한카드 순이익(5721억원)은 7.8% 뒷걸음쳤다.

다만 4분기만 놓고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4천734억원으로 전년 동기(5497억원)보다 13.9% 줄었다. 직전 3분기(1조2971억원)와 비교하면 63.5% 감소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작년 4분기 기준 NIM(1.86%·1.52%)도 3분기(1.90%·1.56%)보다 0.04%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