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화 갤S25 싸게 사볼까···통신3사 공시지원금 24만원 수준

삼성전자 가격 동결에 전작과 비슷 단통법 폐지 전 지원금 상향 가능성

2025-01-26     이상무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직원이 갤럭시 S25를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AI 기능이 강화된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5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예상 공시지원금을 공지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해 기종 상관 없이 8만~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총 지원금은 9만2000~28만1750원이다.

KT는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원) 요금제 선택시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가장 저렴한 ‘LTE 베이직’(월 3만3000원) 요금제에 대해선 지원금 6만원을 지원한다.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6만9000원~27만6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사 가운데 가장 낮게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13만원인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선택하면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월 2만9000원인 ‘5G 키즈 29’ 요금제를 쓰면 공시지원금으로 5만2000원이 지급된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5만9800원~26만4500원이다.

이번 통신사들의 지원 규모는 전작인 갤럭시S24가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신작의 가격을 동결한 만큼 이통사들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다만 이는 예상 지원금으로 사전판매일인 2월4일에 최종 확정된다.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공시지원금이 조정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갤럭시 S24의 공시지원금이 3월과 5월에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이에 더해 오는 7월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있어 공시지원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단통법 폐지 법안에는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의무와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상한(공시지원금의 15% 이내) 규제가 폐지되고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른 부당한 지원금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도 사라진다.

한편 갤럭시 S25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 모델이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 S25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69만8400원, 512GB 모델이 184만1400원, 1TB 모델이 212만7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