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갚기 어려워요"···은행권 신규 연체액 2.8조
작년 11월 국내은행 연체율 0.52%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모두 상승
2025-01-24 박소연 기자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기업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2조원이었지만 신규연체 발생액도 동일한 수준(3000억원)으로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0%로 전월 말(0.56%)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말(0.04%)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04%포인트 상승한 0.7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오른 0.71%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5%)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7%,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전월말(0.76%) 대비 0.06%포인트 오른 0.82%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