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갤럭시 S25···AI 최적화의 '정점' 선봬

다음 달 7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 탑재 삼성닷컴·삼성강남 전용 색상 추가

2025-01-23     김성하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3일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차세대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출시 이후 지속적인 혁신으로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One UI 7'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발전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탑재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춰 갤러리에서 키워드로 사진을 검색하거나 개인화된 정보 브리핑인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가 적용됐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앱을 연결해 복잡한 작업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눌러 자연스럽게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구글과 협력한 기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검색뿐 아니라 사운드 검색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S25 메인 색상 이미지. /삼성전자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허무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통화 중 실시간 양방향 통역을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으로 20개 언어를 제공하며 통화 내용을 기록으로 저장하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와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Call Summary)'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또한 '글쓰기 어시스트(Writing Assist)' 기능이 추가되어 텍스트 요약, 맞춤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하드웨어와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은 전작 대비 NPU 성능이 40%,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7%, 30% 향상됐다. 또한 새로운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으로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개선됐으며 방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로 고성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카메라 성능은 AI 기반 '프로 비주얼 엔진(Pro Visual Engine)'을 적용해 초광각, 저조도 촬영, HDR 영상 촬영 등 모든 환경에서 향상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한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기능으로 영상 속 불필요한 소리를 제거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과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재활용 코발트를 50% 이상 적용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7회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신규 보안 기능인 '최대 제한(Maximum Restriction)'과 '도난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를 도입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한다.

갤럭시 S25 울트라 색상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는 2월 7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색상도 출시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제이드그린 △티타늄 핑크골드 3종이,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코랄레드 △블루블랙 △핑크골드 3종이 단독 색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 전 제품 가격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동결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256GB(169만8400원), 512GB(184만1400원), 1TB(212만7400원)로 출시되며, 갤럭시 S25+는 256GB(135만3000원), 512GB(149만6000원)이다. 갤럭시 S25는 256GB(115만5000원), 512GB(129만8000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