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시로스'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첫 타깃은 '인도'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 기념행사 인도 현지 시장 맞춤형 콤팩트 SUV 사전 계약 1만258대 달성 '흥행 예고' "인도 시장에서 입지 더욱 강화할 것"

2025-01-17     김성하 기자
가이 시로스(Syros) /기아

기아가 인도 공장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Syros)'의 양산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기아는 전날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에서 콤팩트 SUV '시로스'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이태훈 글로벌 사업 관리본부장, 이광구 인도권역 본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시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인도 시장에 맞춘 차량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 분석을 거쳐 개발됐다.

시로스의 차명은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에서 따왔다.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섬의 이미지를 반영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이 시로스(Syros) /기아

시로스는 도심형 SUV로 대담한 디자인과 편안한 실내 공간,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뒷좌석에는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 통풍 시트 등이 적용돼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탑재해 동일 차급 중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시로스는 사전 계약이 1만258대를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 판매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는 다음 달 1일 시로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아태,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을 갖춘 모델"이라며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