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령자·신혼부부 전용 '특화주택' 1983가구 공급
지역 수요 반영한 11곳 자격, 기간 맞춤형 설정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총 1983호의 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선정했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다. 거주 공간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등 다양한 지원시설이 갖춰진 주택이다. 지자체 주도 사업으로 건설비 일부를 국가가 지원한다.
선정 결과는 고령자 복지주택 310호(경기 남양주·강원 양구),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439호(서울 성북·경기 성남·대전 서구·강원 영월), 지역 제안형 특화 주택 1234호(서울 금천 2곳과 영등포·강원 인제 2곳) 등 1983호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 문, 안전 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을 사회복지시설을 갖춰 제공한다. 정부는 이같은 특화 공공임대(건설임대) 외에 매입임대, 노후 임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지역 제안형 특화 주택은 이번 공모부터 신규 도입됐다. 지자체 등 사업 시행자가 지역 수요에 따라 입주자 자격, 선정 방법, 거주기간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한다. 서울 금천구에는 금천구청역 철도공사 보유 부지에 청년 근로소득자 특화 주택, 영등포구에는 무주택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대상의 양육 친화 주택이 추진된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창업센터와 공동 업무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경기 성남시는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사업을 추진해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들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사업 설명회 등 홍보를 적극 실시해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