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1월 첫째 주 4명 활동···제주항공 참사, 독자의 마음은?

[여경 코멘토 리포트]  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5일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 5건 최다 어색한 표현 3건···오탈자 지적 2건 

2025-01-11     백영건 기자

여성경제신문의 독자 옴부즈맨이자 매체와 독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마중물 구실을 하는 여경 코멘토가 1월 첫째 주(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5일)에도 활동을 이었다. 이 주 활동한 코멘토는 정혜윤 정다연 이서연 이세연 등 4명으로 모두 10건의 코멘트를 남겼다. 

정혜윤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반사 방지 코팅 마모 이슈 논란(24년 12월 20일 자)’ 기사에서 오탈자 잡기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해드라인은 "이번 논란에 삼성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디스플레이 문제를 겪는 사례가 적어 제조 공정상의 편차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란 문장에서 ‘해드라인’은 ‘헤드라인(Headines)’의 오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반영하겠다”고 짧게 응답했다.

기사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긴 문제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 사이에서만 잠시 점화되고 말 수 있었으나 해당 기사를 통해 모델에 대한 문제를 알게 되며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공공성 측면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경 코멘토' 게시판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정다연 코멘토는 외부 필진의 칼럼에서 오탈자를 발견하고 4개의 키워드에 작은따옴표가 통일성이 없게 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서연 코멘토는 서은정 기자와 김현우 기자의 기사를 읽은 소감을 남겼다. 먼저 서 기자의 ‘"처음 여행갔다가 사고 당해"···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은 눈물만 (2024년 12월 30일 자)’ 기사에 관해 “헤드라인에 무안공항이 아니라 제주항공을 명시한 점이 좋았다. 기사 말미에서 유가족의 이야기를 마주하니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는 의견을 달았다. 

이에 서은정 기자는 “이번 참사 명칭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상 항공사 이름을 넣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명명했다. ICAO가 통상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 왔기에 이번 사고도 원칙적으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불러야 한다고 한다”며 “기사 말미 유가족 이야기는 제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다. 본가가 광주·전남이라 함께 여행도 가고, 알고 지내던 분들이 이번 사고를 당하신 상황이다. 마음이 참 많이 아프지만 제가 이분들의 마지막 길에 할 수 있는 일은 이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 생각해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어떤 말로도 위로되지 않을 사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응답했다.

김현우 기자의 ‘결혼 여부 불문, 가임력 검사 전 국민 확대···저출산 해법 될까 (2024년 12월 31일 자)’ 기사에 관해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바뀐 정책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가임력 조사가 과연 저출생 해결에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또 가임력 조사가 미혼 인구의 생식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임력 조사가 미혼 인구에게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추가 취재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김현우 기자의 ‘제주항공, 5년간 7건 제재··· '승무원 음주 적발도' (2024년 12월 29일 자)’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기사를 읽은 소감도 남겼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는 문장은 ‘한편 제주항공은 이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로 고치면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현우 기자는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연말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2024년의 마지막 주말, 갑작스럽게 참사 소식을 접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고, 많은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생존자는 단 2명에 그쳤고, 많은 분이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사고 원인을 찾아보니 구조물로 인한 폭발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상황은 아비규환이었을 것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한 기장과 승무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사고를 겪었을 탑승객들의 마음이 평온을 찾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함께 관련 법규의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이 코멘토는 김서연 강릉원주대 법학과 1학년이 작성한 ‘[청세] 딥페이크가 바꾼 SNS 일상 (2024년 12월 21일 자)’ 기사에 관해서도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소감도 남겼다. 

‘딥페이크 기술로 개인의 얼굴이 무단으로 악용될 위험성이 알려진 후 몇몇 사용자는 SNS 계정에 자기 얼굴을 공개할 때 손이나 모자 같은 물건으로 자연스럽게 얼굴 일부를 가린다’는 문장은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이 무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커지면서, 일부 사용자는 SNS에 얼굴을 공개할 때 손이나 모자 등으로 자연스럽게 얼굴 일부를 가리고 있다’로 수정하면 문장 구조가 간결해지고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코멘트했다. 

또한 ‘딥페이크가 사회적 쟁점이 된 후 몇몇 SNS 이용자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거나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란 문장은 ‘딥페이크가 사회적 쟁점이 된 후 일부 SNS 이용자들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비활성화했다’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몇몇’ 대신 ‘일부’를 사용하면 표현이 통일되고, 중복되는 ‘계정을’을 하나만 남기면 병렬 구조로 간결해진다는 것이다. 

이어서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 사람을 판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SNS에서 정치인이나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가짜 뉴스에 활용되는 사례를 보며, 실제와 구분하지 못하는 혼란을 경험한 적도 있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면 실제 사람과 딥페이크를 구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이를 대비할 법적 제재나 보호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기술의 발전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그림자 같은 부작용도 동반된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관련 법규와 제재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코멘토 활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지적도 2건 있었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제3기 코멘토를 모집한다. 독자라면 누구나 코멘토가 될 수 있으며 기존 코멘토들도 재응모가 가능하다. 주 1회 이상 기사를 읽은 간단한 소감만 남겨도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동일 가격대의 다른 상품으로 변경될 수 있음)이 증정되며, 활동 횟수에 따라 월 1회 ‘우수 코멘토’를 선정하여 1등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2등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3등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너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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