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탑2' 향해 뛴다···금융지주 최초 '빅3' 편입하나

6~8일 2025 영업전략 회의 개최 영업 채널별 차별화 등 전략 발표 2024 3Q 당기순익 전년 比 13% ↑ 보험손익 6000억···한화·교보 추월

2025-01-10     허아은 기자
신한라이프가 지난 6~8일 서울 용산구에서 '2025년 성공적 영업경쟁력 혁신을 위한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신년을 맞이해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국내 생명보험사 중 2위권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6일부터 8일 서울 용산구에서 '2025년 성공적 영업경쟁력 혁신을 위한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영종 대표이사 등 약 130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신한라이프는 올해의 경영전략 슬로건을 'TOP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로 발표하고 영업경쟁력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각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계획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영업조직 확장과 프로세스 개선, 채널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486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결산 순이익(4820억원)을 40억원 뛰어넘은 수치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할 경우 550억원(12.8%) 증가했다.

이는 생보사 빅3(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순익(5846억원)보다 약 1000억원 적은 규모다. 보험손익으로 비교할 경우 신한라이프는 5980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생명(3814억원)을 훨씬 앞섰고 교보생명(5572억원)마저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0%를 초과할 전망으로 국내 보험사 중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금융당국은 해당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