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예산 5.4조 소진공과 손잡은 한경협, 소상공인 지원 '첫발'

한경협-소진공 경쟁력 강화 MOU 소상공인 지원 확대 '온기 캠페인' 우리 시장 방문, 경기 활성화 동참 한경협 "소상공인 상생 실천할 것"

2025-01-08     김성하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연 예산 5.4조를 운용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첫 사업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추진한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가 연 예산 5.4조를 운용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첫 사업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추진한다. 한경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진공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8일 한경협은 전날 오전 서울 FKI타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류진 회장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들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첫 사업으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진공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침체한 내수 경기 속에서 소상공인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온기(On 氣)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회원사와 경제계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류 회장은 한경협과 소진공 임직원들과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 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시장은 경기 침체로 큰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중 하나다.

이날 한경협 임직원들은 우리 시장에서 신선식품과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며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 동참했다. 구매한 쌀, 과일, 채소, 국수 등 식자재는 서울역과 영등포 인근 노숙자 재활센터와 무료급식소에 전달됐다. 이 식자재는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 집, (사)사막에 길을 내는 사람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연중 식사 지원 시설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경협은 "소상공인 상생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도 실천하는 경제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