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종 더봄] 떠날 때를 아는 게 아름답다

[한익종의 포토로그] 때를 놓침은 얼마나 추한가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했거늘

2024-12-11     한익종 발룬티코노미스트·알나만교장
초겨울, 가지에 매달린 장미 꽃송이 /사진=한익종

 

떠날 때를 모름은 얼마나 추한가.

내려올 때를 모름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삼라만상이 모두 낮은 곳으로 향한 초겨울 

시든 모습으로 매달려 있는 한 떨기 장미꽃은

측은하다 못해 추하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했거늘

떠날 때를 놓치면 측은하다 못해 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