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계열사 CEO '물갈이'에도 자리 지킨 신한보험 이영종·강병관
이영종 취임 후 순익 5.1% 성장 전략적 요양산업 진출도 긍정적 신한EZ손보 적자 지속에도 연임
신한금융지주가 13개 계열사 중 9개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가운데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해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5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했다.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 등 다수 자회사의 CEO가 신규 추천된 가운데 신한금융의 보험 계열사 사장은 연임시키기로 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 사장으로 취임한 뒤 1년간 당기순익을 전년 대비 5.1%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순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다. 신한금융은 이 사장에 대해 "탁월한 경영 성과와 내부통제 강화를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요양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회사 신한라이프는 11월 경기도 성남시에 요양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국내 생명보험사 중 2위에 안착을 목표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신한EZ손해보험의 강병관 사장도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재선임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신한벤처투자 CEO에 대한 신규 선임을 단행했다.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보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자산신탁 CEO는 연임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