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철 계영티앤아이 대표 저작권보호대상 수상···“불법 SW 설치 차단 기여”

27일 저작권 보호 대상 장관표창 영예 국내 최초 불법 SW 설치 차단 기술 적용 자산·보안 관리 분야 다수 기관·기업 지원

2024-11-28     김정수 기자
유제철 계영티앤아이 대표가 27일 진행된 '대한민국 저작권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류빈 기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개발 및 관리 업체 유제철 계영티앤아이 대표가 27일 진행된 '대한민국 저작권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차단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등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저작권 보호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문체부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신설했다. 지난 8∼9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아 음악·영상·출판·소프트웨어·웹툰·만화 등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 3명과 단체 5곳을 선정했다.

유 대표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차단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개선으로 기업들의 올바른 SW 사용 유도 및 인공지능 모델 기반 문서 보안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기술 유출 방지에 기여했다는 공적이 인정됐다.

유제철 대표가 장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수 기자

유 대표는 여성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저작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빛을 보게 된 것 같아 임직원 모두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제품을 개발 한 분야도 SW 자산관리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불법 SW 설치 차단’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첫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제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결과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현재까지 많은 기업에 납품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계영티앤아이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설루션 개발과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회사 지식 포털 서비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소프트웨어 정보와 최신 이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털 일일 방문 회사 수가 최대 500곳에 이르고 현재 누적 140만 방문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계영티앤아이의 기술 방향에 대해 “계영티앤아이는 국내 기업들이 불법 SW 사용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외국 저작권사와 많은 Audit과 소송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이를 방지하겠다는 이념으로 제품 기능을 개발했다. 또 국내 SW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불법 SW의 사용을 줄이고 정품 SW의 사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관련 기술을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자체 개발한 iMON 솔루션 시리즈를 개발했고 자산 및 보안 관리 분야에서 많은 기관 및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White-List 보안 솔루션 및 문서 보안시스템, 가상자원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IT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다양한 기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 그는 제품 도입을 하지 않고도 불법 SW를 방지할 수 있는 스캔 서비스를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누적 조회수는 100만 회를 넘기고 있다. 유 대표는 “중소기업에는 정품 SW 스캔 및 판독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실시간 검사 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Audit 대응 매뉴얼, 불법 SW 관련 정보 등 많은 내용을 동영상 콘텐츠로 무상 제공해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사내 교육 매뉴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AI 시대에서 회사의 방향성과 계획에 대해서는 “도로에서는 자율자동차가 시범 주행 중이며, 각종 포털서비스 등에서는 AI 기능이 탑재되어 본격 AI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당사도 PC 보안 및 SW 자산관리 분야에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라며 “특히 SW 자산관리 분야는 매일 새롭게 출시되는 수많은 정품 SW를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PC 보안 분야를 위해서도 관련 인력 및 기술을 양성 중이다. 향후 5년 후에는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리라 판단된다. 당사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