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새 일자리, 1년 새 8.6% 줄었다···역대급 취업난
신규 채용 전년 比 8.6% 줄어 도소매 등 내수 업종 감소 폭 大 일자리, 인구보다 감소세 가팔라
2024-11-24 허아은 기자
올해 2분기 10대와 20대 청년층의 신규 채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하면서 2018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임금 근로 일자리 중 10대와 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로 집계되면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59만 개)와 비교할 때 13만6000개(8.6%) 줄어든 수치다.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크게 감소했다. 전년 동기 22만1000개로 집계됐던 도소매업 청년 일자리는 올해 20만6000개까지 줄어들며 역대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없도 22만7000개에서 21만7000개로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이런 청년층 일자리 감소 추이는 청년층 인구 감소 추이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2.9%(24만1000명) 줄어든 81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대 이하 임금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8.6%)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역시 각각3.1%, 3.5% 감소했다.
정부는 청년을 비롯한 여성, 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2차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