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투자증권 손실 사고 깊은 충격···투명하게 밝힐 것"
신한證 1300억 규모 ETF 운용 손실 "감사 진행 중 구체적 언급 어려워"
2024-11-15 박소연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손실 사고와 관련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IR) 이후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사실 (사고) 금액으로는 라임펀드나 젠투파트너스펀드보다 작지만 충격은 크게 받았다"며 "감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라임펀드에 이어 이번까지 계속해서 아픈 모습이 나오는데 심각성도 굉장히 깊이 받아들이고 있고 여기에 대한 그만큼 굉장히 깊이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민도 깊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감사가 진행 중이라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추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월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와프 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하고 내부조사를 거쳐 감독당국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