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홀릭'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취임 50일 기념식에서도 강조
"AI로 종사자 직무·윤리교육 하겠다" '맞춤형 설계사' 서비스도 추진할 것 SNS에선 "AI로 일자리 백만 개 창출"
인공지능(AI)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하태경 제19대 보험연수원장이 취임 50일 기념사에서도 AI를 활용해 한국 보험사는 물론 국민 경제교육을 선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보험연수원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하 원장의 취임 50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 원장은 지난달 1일 보험연수원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하 원장은 이날 "보험연수원이 교육 사업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사업으로 AI 사업을 추진해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원장은 보험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에도 AI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하 원장은 "직무별 AI 활용 교육과 AI 윤리교육, 모집종사자를 위해 특화된 AI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교육, 초·중등 대상 경제교육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 원장은 보험 가입자 맞춤형 설계사를 찾아주는 '믿음직한 보험 설계사 추천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서비스가) 보험 불완전 판매를 감소시키고 소비자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올려서 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하 원장은 또한 한일 AI 자산운용 포럼, 한중 AI 보험 포럼 등을 개최해 국가별 금융산업 간 협력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AI를 보험업을 비롯한 금융업계 전반에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에는 보험연수원 임원회의를 열고 믿음직한 설계사 AI 추천 서비스(가칭) 아이디어 공개 챌린지로 신입사원을 1명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에는 보험연수원 '임직원 AI 융합 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AI 혁신교육 4대 중점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4대 중점사업에는 △AI 보험직무 교육 △AI 신금융 교육 △AI 리터러시 교육 △보험 AI 미디어센터 도입 등이 포함됐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 한 하 원장은 지난달 26일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개인 SNS에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 원장은 해당 게시물에 "AI를 활용해 마이크로 일자리 백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