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부터 승한까지 '홍역' 앓는 SM···4분기서 일어날까
증권가 "공연이 성장 견인" 김범수 보석 호재될 가능성
SM 엔터테인트먼트의 주가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M 엔터테인트먼트는 최근 태일과 라이즈 승한을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의 인성 및 범죄 관련 이슈에 홍역을 앓았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들이 컴백하고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면서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M 엔터테인트먼트의 주가에 증권사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SM에 대해 '이제 준비 갈 완료'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SM은 최근 소속 연예인들의 논란으로 홍역을 앓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승한이 복귀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 사건이 꼽힌다. 팬들은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면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그룹 NCT의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탈퇴한 사건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태일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런 논란에도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CT 127, NCT WISH, NCT 재현, 찬열 등의 신보가 반영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앨범 매출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나 NCT Dream, 에스파, 라이즈의 투어가 반영되며 공연과 MD 매출이 외형 성장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터사 전체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볼 요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대 엔터사의 주가들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한달간 15.33% 올랐으며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는 12.39%, JYP엔터테인먼트는 11.73% 상승, 하이브 주가는 7.38% 올랐다.
SM은 JYP와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면서 더 호재를 맞고 있다. 연기금과 외국인투자자 유입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M의 대주주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보석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이를 SM의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여성경제신문은 SM 측에 내부 의견을 묻고자 연락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