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유튜버 도전?···초보도 '음악채널'로 돈 번다
AI로 음악부터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도구로 용돈 벌어볼까
최근 유튜브에서 AI를 활용한 음악 채널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며 누구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현재 유튜브에는 AI가 생성한 음악을 제공하는 여러 채널이 존재한다. 이들은 주로 로파이(Lo-fi) 스타일, 명상용 음악, 집중력을 높이는 배경음악 등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을 제작한다. '백색소음' 같은 위 영상들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나만의 유튜브 음악 채널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해 소개한다.
먼저 음악을 만들 때는 AI 모델 Suno와 Udio를 사용하면 편하다. 구글에 위 사이트 중 하나를 검색해 프롬프트에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다양한 음악이 생성된다.
예를 들어 클래식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클래식'을 입력한다. 원하는 작곡가 스타일이 있으면 '브람스 스타일', '베토벤 스타일' 같은 단어를 추가하면 된다. 특정 시기나 사조, 빠르기 조절도 가능하다. 영화음악처럼 웅장한 느낌을 원할 때는 영화같은(cinematic), 전설적인(legendary) 같은 프롬프트를 추가하면 된다.
다음으로 이미지는 챗지피티(ChatGPT)나 이디어그램(Ideogram)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위 사이트에서 프롬프트에 '앨범 사진', '로파이 음악에 맞는 그림 그려줘'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이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도 간단하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캡컷(CapCut), 블로(VLLO) 같은 쉬운 편집 앱을 활용하면 된다. AI로 만든 음악과 사진을 각각 항목에 끌어다 놓고, 원하는 길이만큼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면 된다. 영상 길이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1시간 30분 정도로 만들면 좋다.
이 같은 방법으로 채널을 운영 중인 박인희 씨(여·28)는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공부할 때 듣는 배경음악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유튜브에서 내가 만든 영상의 구독자와 조회수가 점점 늘어나는걸 보면 신기하다. 도파민이 샘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음악 채널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고, 뛰어난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유튜버 안모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AI로 클래식부터 케이팝, 종교 음악까지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 조만간 인공지능이 예술가들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을지 걱정될 정도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AI 창작물의 저작권과 관련해 현재까지 명확한 법적 기준은 없다. AI 작품의 소유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