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價 돌파···MBK 매수가 상향 불가피

1.85% 격전지 지난 13일 대비 2배 껑충 고려아연도 66만원 넘어선 72만원대로

2024-09-20     이상헌 기자
과거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에 함께 참여한 고려아연과 영풍그룹 부스. /고려아연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에 이어 영풍정밀 주가도 공개매수가를 넘어서면서 매수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이날 10시 기준으로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29.82%(4720원) 상승한 주가로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 13일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MBK파트너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영풍정밀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주당 2만원으로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를 사들일 계획이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격전지로 꼽힌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과 주주간 계약으로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등극한 MBK파트너스는 영풍 측과 최씨 가문의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 전량을 공개매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가가 3거래일만에 금융당국에 신고한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서며 매수가 상향이 점쳐진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도 전일 공개매수가(66만원)를 넘어 이 시각 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자가 조건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공개매수기간이 종료하는 날까지 정정신고서 를 제출하여야 한다. 다만 매수가격의 인하, 매수 예정주식 등의 수의 감소,매수대금 지급기간의 연장,공개매수 기간의 단축,청약(응모)주주에게 줄 대가의 종류의 변경 및 공개매수 대금지급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공개매수조건을 변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