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또 이재명···2년 전보다 득표율 7.7% 상승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정봉주 최고위원 탈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당선돼 연임을 확정했다.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급 연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85.40%를 득표했다. 이는 2년 전 이 대표가 달성한 역대 최고 득표율(77.77%)을 경신한 수치다. 김두관 후보는 12.12%를, 김지수 후보는 2.48%를 득표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차례대로 당선됐다. 한때 주목 받았던 정봉주 후보는 전당대회 국면 후반부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 등 논란 끝에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122만2104명 중 당대표 경선에는 51만5511명(42.18%), 최고위원 경선에는 51만7180명(42.32%)이 참여했다. 대의원 1만7416명 중에는 1만3190명이 참여해 75.73%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 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를 겨냥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나라를 지킨 점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가도 진상을 규명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