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7월 2주 차 4명이 6건 활동···'잘못된 표현 지적' 3건이나

[여경 코멘토 리포트] 7월 8~14일 맞춤법 오류 지적도 2건

2024-07-20     백영건 기자

신문과 독자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매체가 되고자 모집한 독자 옴부즈맨 ‘여경 코멘토’가 7월 2주 차(7월 8~14일)에도 활동했다. 이번 주 활동자는 신효주, 김도연, 최지은, 이세연 코멘토 등 모두 4명이었다. 

여경 코멘토 7월 2주 차 활동 리스트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신효주 코멘토는 허아은 기자의 ‘서울시교육청, 직업계고 취업역량 제고 위해 노동청과 ‘맞손’ (7월 8일 자)’ 기사에 관해 독자로서 의견을 밝혔다. 신 코멘토는 “청년층의 취업률 하락이라는 기사를 많이 접해왔다. 대졸자의 취업도 어렵지만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정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회가 청년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 기사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협업 관련 기사였지만 이 협업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교육청에서도 이러한 협약을 통해 청년 취업률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관해 허아은 기자는 “서울시교육청 소식에 관심을 갖고 읽어주어서 감사하다”며 “국가기관이 청년층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있다면 추후 또 다뤄보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김도연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중소기업 상생 나선 LG생활건강···'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지원(7월 12일 자)’ 기사에서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이번 사업은 PC·문서 보안 솔루션, 백신, 방화벽, 정보보안 클라우드 등의 기술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란 문장에서 ‘솔루션’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설루션’이 바른 용어이므로 ‘설루션’으로 수정하든지 ‘해법’이나 ‘해결책’과 같은 우리말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에 류빈 기자는 “구체적인 지적에 감사드린다”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설루션이 맞으나 대체로 기사에선 솔루션이란 표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지은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가격 인상 눈치 보는 식품업계···원재룟값·물류비 상승에 '시름시름'(7월 9일 자)’ 기사에서 ‘원재룟값’이란 단어에 대하여 어색한 표현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최 코멘토는 ‘재룟값’이란 단어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것은 맞춤법 규정의 오류라고 주장하는 브런치스토리의 글을 제시하면서, ‘원재룟값’ 또는 ‘재룟값’은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단어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재료비’라는 단어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류빈 기자는 “꼼꼼히 기사를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통상적으로 기사에서는 가공식품을 생산할 때 들어가는 주요 재료의 비용을 원재룟값이라고 표기한다. 최근 식품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이를 원재료라 한다)의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이에 단순히 재료비로 표기하는 것이 더 애매한 표기법이며 원재룟값이라고 하는 것이 더 구체적인 표기다”고 응답했다.

이세연 코멘토는 김민 기자와 이상헌 기자, 이상무 기자의 기사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과 맞춤법 오류를 지적했다. 먼저 김민 기자의 ‘소방 점검한다고 문 따고 방으로···중앙대 기숙사 사생활 침해 논란 (7월 9일 자)’ 기사의 ‘방 대표는 "소방 점검 공지 시 기숙사 방 안에도 들어가서 검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어야 했다"며 "소방 점검했다고 말을 한 것만으로는 방 안까지 들어가는지에 대해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는 문장은 ‘방 대표는 "소방 점검 공지 시 기숙사 방 안에도 들어가서 검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어야 했다"며 "소방 점검을 하겠다고 말을 한 것만으로는 방 안까지 들어가는지에 대해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대해 김민 기자는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상무 기자의 ‘게임사 옥죄는 '확률 공개' 규제···국회 보완 입법 재추진 (7월 12일 자)’ 기사 중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시행 이후 총 1255건의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이 중 266개 게임에 대해 위반 사항이 적발돼 시정요청을 했고, 185건에 대한 시정이 완료됐다. 전체 시정요청 게임의 60%는 해외 게임, 40%는 국내였다. 게임위 시정 권고에 응하지 않은 해외 게임물은 5건이다’ 문장에서 앞쪽의 ‘게임물관리위원회’를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로 수정해야 뒷부분의 ‘게임위’란 단어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약자임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상무 기자는 “줄임말을 뒤에 쓸 때 본딧말에 미리 괄호 표기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상헌 기자의 ‘전공의 '퇴직금 0원' 압박하는 정부에 반발 더 커지는 의료계(7월 14일 자)’ 기사 중 ‘전공의측은 의료법 제59조 상의 업무개시명령이 헌법과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 노동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문장에서 ‘전공의측은’은 ‘전공의 측은’으로 띄어 써야 한다고 코멘트 했다. ‘측’이 의존명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상헌 기자는 “미세한 부분을 놓쳤다. 지적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사 쓸 때 의존명사 ‘측’ 여부 항상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4명의 코멘토가 지적한 내용은 모두 6건이었다. 이를 유형 별로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맞춤법 오류 잡기’가 2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도 1건 있었다. 

사전 공지된 바와 같이 여경 코멘토는 기수에 상관없이 수시로 모집되며 일단 코멘토로 가입하면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월 4회 이상 활동한 코멘토에게는 매달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1만원권이 증정되며, 활동 성적이 우수한 코멘토(코멘토가 뽑은 코멘토)를 월별 1명 선정해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한다. 또한 대학생 코멘토가  여경 코멘토 활동 이력을 자소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월 4회 이상 활동한 전원에게 3개월 활동 후 ‘여경 코멘토 수료증’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여경 코멘토 지원 배너광고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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