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현대차, 美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구름 위의 레이스'···압도적 퍼포먼스 선보여 '개조' 아이오닉 5 N TA Spec 최고 기록 경신 비개조 차량 아이오닉 5 N 역대 신기록 달성

2024-07-02     여성경제신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대회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먼저 현대차는 개조 차량 부문에서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레이스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 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일부 증대(최대 687마력)했다.

또한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 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의 운전자로는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가 출전했다.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주행을 선보인 다니 소르도의 활약을 더해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인 9분 54.901초를 경신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뿐만 아니라 종합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비개조 차량으로 대회에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를 기록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이번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최적 온도 조절을 통해 약 20km 코스를 성능 저하 없이 완주하고 관람객의 안전과 흥미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실제 엔진 사운드와 유사한 'N 액티브 사운드' 기능 등을 활용하며 이목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스쿠프' 차량으로 처음 출전해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차량으로 13분 21.17초를 기록하며 우승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9분 46.164초로 당시 코스 신기록을 세웠던 바 있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 대회로 1916년 처음 시작했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어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회 코스는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려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완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