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10주차 2명 활동···직접인용 뒤 ‘고’와 ‘라고’ 중 바른 것은?

[여경 코멘토 리포터] 10주 차 (6월 3~9일) 스타벅스 상품권 4월치 가입자 전원에게 ‘여경 코멘토’ 수시 모집 체제로 바뀌어

2024-06-16     백영건 기자

독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여성경제신문에서 모집한 ‘여경 코멘토’의 활동이 10주 차(6월 3~9일)에도 이어졌다. 10주 차 활동 인원은 2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3명 줄었다. 

김도연 코멘토는 김공필 의학저널리스트의 ‘세계 당뇨 교과서 바꾼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명예교수 (6월 4일 자)’ 기사에서 직접 인용문 뒤에 오는 조사 ‘라고’의 사용법 문제를 지적했다. ‘윤 교수는 “여성은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서 근력 운동과 함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이라고 권한다”고 했다.’란 문장에서 “~권한다” 뒤의 인용격 조사 ‘고’는 ‘라고’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경 코멘토 10주 차 활동 리스트 /여성경제신문 홈페이지 캡처

인용격 조사(정확한 명칭은 부사격 조사임) ‘고’ 사용에 관해서는 그동안 여러 코멘토에게서 지적받아 온 사항이다. 겹따옴표(“”)를 붙이는 직접 인용 뒤에는 ‘라고’ 또는 ‘이라고’를 붙이고 간접 인용 뒤에는 ‘고’를 붙이는 것이 맞춤법상 맞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매체들이 기사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다’로 끝나는 직접 인용 뒤에는 ‘고’를 붙이고 ‘~다’ 이외의 직접 인용 뒤에는 ‘(이)라고’를 붙이고 있으며 여성경제신문도 이런 관례를 따르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직접 인용문이 서술격 조사 ‘다’ ‘이다’로 끝나는 경우는 ‘라고’보다 ‘고’가 자연스럽게 읽히고 ‘다’ 이외의 명사나 조사로 끝나는 경우는 ‘라고’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예를 들면 본지 이상무 기자의 ‘“환자 살리는 게 우선”···집단휴진 불참 선언 의사단체 잇따라 (6월 14일 자)’ 기사에 ‘이에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사의 기본을 지키는 참 의사의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당연한 목소리가 반가운 것은 의협 등이 국민 생명보다 집단이기주의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호응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환영한다”에는 ‘라며’ 대신 ‘며’가, “~때문”에는 ‘이라고’가 사용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읽혀서 가독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각 언론 매체는 가독성을 중시하여 이처럼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기사 쓰기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경제신문의 경우 ‘1234억5678만9123원’과 같이 숫자를 모두 붙여 쓰거나 ‘1397억원’ 등과 같이 ‘원’ 단위를 돈 단위 명사와 붙여 쓰고 있다.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명’도 마찬가지다. 또 김씨, 이씨 등과 같이 성+씨의 경우도 붙여 쓰도록 하고 있다. 

백경림 코멘토는 홈페이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여경 코멘토 게시판의 게시글 제목에 댓글이 1개 달리면 제목 옆에 (1)이라고 표시되는데 제목의 텍스트와 같은 색상, 폰트,  사이즈로 표시가 되어서 댓글 표시인지 알아채기가 어려워 착각하기 쉬우니 색상이나 크기를 달리해서 제목과 명확하게 구분되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코멘트 했다. 이에 최영은 기자는 “향후 개선하는 데 참고하여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그동안 실행되지 못했던 여경 코멘토 특전 중 ‘월 1회 스타벅스 e카드교환권 1만원권 증정’ 4월분이 코멘토로 등록한 전원에게 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6월 14일 증정됐다. 5월분부터는 월 4회 이상 활동자에게만 증정된다.

여경 코멘토 모집 방법도 변경된다. 기수별로 나누었던 모집이 수시 모집 체제로 변경되고 일단 여경 코멘토가 된 회원은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계속 코멘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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