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여행자보험 비교 플랫폼 준비 중···'적립 쏠쏠' 포인트 쓸 수 있을까

기존 비교·추천 사이트와 대동할 듯 가입·결제도 플랫폼서? "아직 미지수"

2024-05-27     허아은 기자
네이버페이가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보험 상품 비교·추천 사이트와 차별화가 기대된다. /연합뉴스

네이버페이가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이미 다수의 포털 사이트가 여행자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페이만의 강점을 살린 플랫폼 서비스 출시가 기대되지만 네이버페이의 강점인 포인트를 활용해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7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핀테크 플랫폼 네이버페이는 여러 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상품을 비교 및 추천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보험 상품 비교 플랫폼의 질은 제휴 맺은 보험사 개수에 따라 평가받는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개별 보험사와 각각 제휴를 맺어야 플랫폼 내 입점이 가능해진다"면서 "최대한 많은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비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예상 출시 일정은 오는 7월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확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행자보험을 비롯해 여러 회사의 보험 상품을 비교해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기존에도 여럿 있어 네이버페이가 만드는 플랫폼만의 강점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보험 상품 비교 사이트로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보험다모아'가 있다. 보험다모아는 여행자보험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연금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의 강점으로는 포인트의 사용처가 많다는 점과 적립 혜택이 크다는 점이 꼽힌다.

그러나 플랫폼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해 보험 가입(보험료 납입)까지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기존 형태로 봤을 때 (상품 비교는 플랫폼을 통하더라도) 가입은 해당 보험사 채널에서 이뤄진다"며 "보험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게 아니라서 네이버페이(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네이버페이는 10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하지만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기존의 비대면 채널 보험료율(CM)과 다른 플랫폼 전용 보험료율(PM)을 도입하면서 네이버페이의 플랫폼을 통할 때보다 각 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에 가입할 때 저렴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하자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