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꽃 체험 활동'으로 학생 마음 돌본다
생명 존중 수업·꽃 관련 체험활동 팬데믹 이후 심리 불안 학생 급증 "심리적 안정감 제고 기회 되기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 및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오늘은 花요일-꽃과 함께하는 생명 이야기'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꽃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6월부터 9월까지 초(4학년 이상)·중·고등학교 200학급에 강사가 방문해 생명 존중 캠페인 수업을 2시간 진행한다. 강의 및 꽃 체험 활동을 위한 재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지원한다.
참여 학생은 꽃과 관련한 5가지 체험 활동(꽃다발 만들기, 반려 식물 화분 만들기, 압화 액자 만들기, 테라리움 꾸미기, 꽃꽂이 체험하기) 중 희망하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참여 학생에게는 '괜찮아, 잘하고 있어', '넘어져도 괜찮아. 작고 예쁜 돌멩이 하나 줍고 일어나면 되지 뭐' 등의 문구가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 불안, 관계 맺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며 자해하는 학생이 급증했다. 위(Wee) 센터 상담 현황을 보면 2023년 학생 상담 건수는 6만5467건으로 2020년(2만9616건)보다 3만5848건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이 곁에 두고 소중히 기를 수 있는 대상(꽃)에 대한 책임감과 중요성을 깨닫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캠페인을 통해 서울 학생이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 마음 건강 증진 및 심리‧정서 지원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