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대표 "2027년 이준석 대통령 만들기 플랜 시작됐다"
"프랑스 마크롱도 했으니 우리 가능" "지방선거 '오렌지 돌풍' 보여줄 것" "김건희 행보 재개, 사과가 먼저여야"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는 21일 "2027년 이준석 대통령 만들기 플랜은 어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27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정당, 이준석 전 대표를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지금은 원탑이니까"라며 "세대교체가 아주 중요한 정치적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허 대표는 지난 19일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통해 득표율 38.38%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경쟁 주자였던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35.34%로 2위에 올라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바 있다.
허 대표는 "이제 86세대에 대한 정치의 골을 끊을 때가 확실히 됐다. 이제 말만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마크롱(프랑스 대통령)도 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전 대표 혼자만 있으면 애매하기 때문에 2030 다른 경쟁자들도 계속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오렌지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희가 곧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세 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만들 수 있도록 백업을 할 것"이라며 "우선 호남 쪽을 봤을 때 조국혁신당이 엄청난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으로 뚝 떨어졌다. 그런데 저희가 쭉 올라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20대 지지율은 우리가 엄청 높일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손바닥만한 걸 들고 나와서 전화기랑 컴퓨터가 같이 있는 걸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을 때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2년 뒤에 스마트폰이 많이 팔렸다. 지금 (지방선거가) 2년 남았는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전국에 풀뿌리 조직과 당협을 만들고 시도당을 제대로 세팅해서 많은 분들께 저희를 알리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3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 번 지켜보시기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송 진행자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되고 재의결이 되지 않았을 때 야권에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면 동참하겠냐"고 묻자, 허 대표는 "아직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이지는 않다.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쉽게 담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과 책임을 한 사람에게만 지우게 하는 것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여당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야당도 엄청나게 많은 잘못을 했다"며 "탄핵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김건희 여사가 공개행보를 시작한 것에 대해선 "공개행보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시작이 김건희 여사였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김 여사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은데, 그렇다면 행보를 시작하기 전 사과 등을 통해 말씀을 하시고 외교를 하시든, 봉사를 하시든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