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결혼이민자 특화 직업 훈련 과정 운영
한국어·기본 소양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韓 거주 기간 길어지자 "취업하고 싶어요"
인천광역시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 훈련을 제공한다.
16일 인천시는 취·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직업 역량 개발을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 군·구 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 특화 직업 교육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은 가족센터와 직업교육 훈련 기관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한국어와 취업을 위한 기본 소양 교육 등의 기초 교육부터 맞춤형 직업 교육 훈련,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인천시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 수행 기관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6개 군·구로 총 94명의 결혼이민자를 위한 △온라인 스토어 △피부미용교육 △온라인 마케팅 크리에이터 △이중언어 강사 취업 준비 △영상 통·번역사 △이중언어 강사 양성 과정 등이 개설됐다.
모든 직업 훈련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를 위한 교육 활동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직업 훈련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교육 △취업 준비 교육 △한국어 토픽(TOPIK) 등 각 구에서 개설한 사전 기초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맞춤형 직업 훈련은 여성가족부 추진 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거주 기간 장기화에 따른 취업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행됐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귀화자의 10년 이상 장기 정착 거주 비율은 2018년 60.6%에서 2021년 68.5%로 증가했으며 결혼이민자의 배우자 은퇴기에 따른 소득 보장과 노후 보장, 학령기 자녀 양육을 위한 취업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해왔다. 2018년 11월 인천시는 거점센터 일자리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결혼이민자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2021년에는 일자리 전담 인력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거점 및 8개 센터로 확대됐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인천은 화교와 고려인,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등 다양한 이주민을 품고 있는 도시”라면서 “이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이며 선도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