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로 하는 치매 치료'··· 스타트업 '레디큐어' 프리 A시리즈 유치

레디큐어, '헬락슨' 개발 진행

2024-05-13     김현우 기자
레디큐어가 개발 중인 치매 치료 시스템 '헬락슨' /레디큐어

저선량 방사선 치료 시스템 '헬락슨'을 개발 중인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레디큐어'가 프리 A시리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3일 레디큐어는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레디큐어는 2021년 10월 정원규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 교수가 창업했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 뇌 내 면역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매 치료 시스템인 '헬락슨(HeLaXON)'을 개발하고 있다. 

헬락슨은 기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방식과 접근법이 다르다. 기존 치매 치료제의 경우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된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헬락슨은 디지털 엑스선(X-rays)을 이용해 뇌 속 면역계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정원규 래디큐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개발되고 있는 치매 신약 질병 완화 속도가 27%였다면,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 가능하다"면서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연구와 암 치료기를 이용해 가장 큰 규모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환자 눈가림, 무작위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