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코멘토] 4주차도 8명 활동···어색한 표현 지적 가장 많아
[여경 코멘토 리포트] 1기 4주 차 맞춤법 오류 잡기 뒤이어 기사에 관한 제안도 활발
1기 여경 코멘토들이 4주 차에도 활동을 계속했다. 게시글을 올린 코멘토는 지난주와 동일한 8명이었다. 게시글 유형을 살펴보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 지적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맞춤법 오류 잡기, 기사에 관한 의견과 제안이 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의 오탈자 잡아내기도 2건 있었고 기사의 팩트체크,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 제공도 각 1건 있었다.
김수빈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오늘의 유통] 이마트24·CU·GS25·롯데백화점·해태제과·농심·오뚜기 (4월 22일 자)’ 기사에 관해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고 허아은 기자의 ‘車 무사고자, 3년 뒤 보험 재가입 시 경력 인정받는다 (4월 2일 자)’ 기사에 관해 맞춤법 오류 잡기에 나섰다.
먼저 류빈 기자의 기사에 관해서는, 기사의 도입부가 나열식으로 되어 있어 가독성이 떨어진다며 한 문장으로 된 기사를 세 문장으로 끊어서 수정한 문장을 제시했다. 또한 기사의 첫 문장은 전체적인 내용이 한 줄로 간결하게 요약되어 있어야 독자에게 명확한 주제를 제시할 수 있다며 단락이 조금 더 길어지더라도 좀 더 큰 분류로 그룹화해서 첫 문장에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한 후 다른 브랜드의 내용으로 전환되는 부분에서는 접속부사를 적절히 사용해서 문장을 구성하면 가독성이 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코멘트 했다.
허아은 기자의 기사에서는 ‘~1등급을 깎인다’는 표현에서 ‘깎인다’는 주어에 발생하는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이기 때문에 명확한 주어가 나오는 것이 문법적으로 옳은 표현이라며 ‘~1등급이 깎인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아은 기자는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어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백경림 코멘토는 최주연 기자의 ‘주가는 반의반 토막 났는데 대표 보수만 1억8000만원 늘린 회사 (4월 21일 자)’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주가는 하락하면서 주주 자금은 급격하게 축소됐다. 반면 조계현 대표는 더 많은 보수를 챙겼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보수는 다소 줄었다’란 문장에서 ‘반면’이 두 번이나 사용돼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1년 후인 2023년 1인 평균 급여액은 9800만원으로 4000만원(-29%) 감액했고 정규직 직원은 437명으로 10명 증가(+2.3%), 기간제근로자도 1년 전보다 13명이나 늘어(+144%) 22명이 됐다’란 문장에서 ‘1인 평균 급여액’이 주어이기 때문에 ‘감액했고’는 ‘감액되었고’로 쓰는 것이 어법상 맞다고 코멘트 했다.
유영주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현장] ‘장애인 표시 천국’ 마카오 한국에선 ‘보기 힘든 풍경’ (3월 29일 자)’ 기사에서 ‘현재로썬’은 ‘현재로선’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사람들의 말을 인용할 때 어색한 부분이 많다며 좀 더 정확한 표현이나 맞춤법, 어색하지 않은 문장으로 순화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 어구가 많아 기사를 읽을 때 지루하고 단조롭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터뷰 내용을 좀 더 요약하여 핵심 팩트만 정리하여 기사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수 기자는 “수정하겠다”고 응답했다.
박헌정 필진의 ‘[더봄] 처갓집 이야기 길게 하면 덜떨어져 보일까요? (4월 13일 자)’ 칼럼에 대한 코멘트도 있었다. 첫 문장 ‘나는 처가를 생각하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이 생각난다’에서 ‘생각하면~ 생각난다’는 생각이란 말이 겹쳐서 어색하므로 뒷부분은 ‘떠오른다’로 고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목에서 ‘덜떨어져 보일까요?’는 내용과 제목이 맞지 않으며 ‘덜 떨어져~’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보다 명료한 표현으로 수정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현경 코멘토는 홈페이지 개선과 기사에 관한 아이디어를 코멘트 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경제신문으로서 매력적인 기사가 없다고 지적하고 중요한 경제 이슈와 비즈, 컨슈머, 트렌드 코너와 기획 기사 탭이 위쪽에 배치된다면 일반 이용자들이 스크롤을 더 내려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보이는 아이돌, 요양시설, 주민 대학 개방 등의 기사는 경제신문으로서의 신뢰성보다는 신변잡기에 관한 잡지 같은 느낌을 준다며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등한 맥락에서 경제를 파악하기 위해 여경을 보는 만큼 경제 흐름을 알기 위한 주요 정보가 메인이 되면 좋겠다고 코멘트 했다.
김민서 코멘토는 박예나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3학년생이 쓴 ‘[청세] 요즘 대학생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소비 (2월 25일 자)’ 기사의 팩트 문제를 지적했다. 대학생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현황을 설명하는데 표본 수가 너무 적어서 대중적인 지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자료조사를 할 때 공식 통계 사이트를 통해서 하거나 자체 설문조사를 하더라도 그 표본이 최소 50명은 넘어야 신뢰성을 가질 것이라고 코멘트 했다.
김민재 코멘토는 김정수 기자의 ‘[현장] 점자블록 전세 낸 전동 킥보드···규제 법안 허술 "단속 어려워" (4월 25일 자)’ 기사에 관해 칭찬과 함께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평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내용이라 많은 반성도 하게 되었다며 최근 읽은 기사 중에서 가장 울림이 있었던 기사였다고 칭찬했다. 다만 왜 김포시에 관해서만 취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선진적인 행정을 보이는 지자체를 소개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관해 김정수 기자는 “해당 내용을 본문에 추가하겠다”며 복지 기사에 관한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정다연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K뷰티·패션 즐기세요”···외국인 관광객 겨냥 나선 유통업계 (4월 26일 자)’ 기사에서 ‘3배 가량’은 ‘3배가량’으로 붙여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량’은 ‘정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서 앞말과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류빈 기자는 “기사 작성 시 해당 사항 유의해서 작성하겠다”고 응답했다.
신효주 코멘토는 최주연 기자의 ‘지역 상생 집중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청소년 홀로서기’ 4억원 지원 (3월 26일 자)’ 기사를 읽은 소감을 밝혔다. 신 코멘토는, 청소년을 위한 이런 기부금 전달 기사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다양한 기업들에서 기부 및 활동을 증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한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4월 3일부터 시작된 1기 코멘토 활동은 5월 2일까지 활동한 횟수와 내용으로 활동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이 증정되는 이달의 ‘코멘토가 뽑은 코멘토’는 공지한 대로 코멘토끼리 평가 30점+기자 평가 20점+활동점수 50점(출석 20점+쓰기 30점)으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