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선수, '맞춤형 학습 플래너'·'또래 멘토링' 받는다
교육청, 학생 선수 학습권 보호 위해 '맞춤형 학습 플래너' 22일부터 배부 선수-일반 학생 간 '또래 멘토링' 실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생 선수에게 '학생 선수 맞춤형 학습 플래너'를 배부한다. '학생 선수 또래 멘토링'도 운영할 전망이다.
18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체육진흥법이 개정 시행돼 학생 선수의 최저학력제도가 달라져 적극적인 학생 선수 학습지원 정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학생 선수 맞춤형 플래너는 학생 선수가 자신의 훈련과 학습을 모두 스스로 관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마인드맵 형식의 일일 기록지다. 학습 플래너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독서 활동과 스포츠 분야의 진로 탐색 정보가 담겼다.
학습 플래너 보급은 4월 22일부터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학교 및 체육진로교육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를 개발했다.
교육청은 관내 학교 운동부에 소속된 9000여 명의 학생 선수에게 학습 플래너를 배부하고 운동부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 선수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학교체육' 포털에 원본 파일을 공개한다.
12월에는 학습 플래너 활용 우수 사례를 시상하고 이를 사례집으로 제작해 공유할 예정이다.
학생 선수 또래 멘토링은 학생 선수가 일반 학생에게 교과 지식을 배우고 일반 학생은 학생 선수에게 스포츠 지식을 배우는 상호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희망하는 중·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진행 결과는 관련 절차에 따라 학교장의 확인을 받은 후 생활기록부에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선수의 학습 지원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6000만원을 편성 받았다.
이와 관련해 11개 교육지원청 단위로 '학생 선수 학습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학습 지원 교사단을 운영해 권역별 특성에 따른 지원 사업을 적극 실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선수 학습지원 지원은 최저학력기준 미도달 인원을 줄이는 수준의 목표를 넘어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운동부 문화 정착이 지향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